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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대 잇따른 '억! 억! 억!'
[ 2010년 01월 07일 21시 55분 ]
최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사진]에 의학발전기금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고대의대 동문을 주축으로 의대생 학부모까지 가세해 훈훈한 기부 문화가 조성되는 분위기다.

7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故김재각 파티마의원 원장(고대의대 의학18)과 도일코리아 안덕주 대표이사가 후학 양성에 써달라며 이달 초 고대의대에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故 김재각 원장의 남편인 안덕주 대표이사는 “한 달 전, 고인이 돌아가시며 의학발전기금 기부의사를 밝혔다”며 “고인의 뜻에 따라 고대의대가 세계를 이끌 훌륭한 의료인을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앞서 고려새한병원 오우석 원장(의학45)과 추병원 추현광 원장(의학42), 정광용 씨는 지난달 말경 의학발전기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서울시의사회장을 지낸 문영목 전 고대 교우회장 또한 지난해 9월 의대 건물 신축 등에 써달라며 1억원을 쾌척한 바 있다.

고대의대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종석 군의 학부모 이건웅·이병애 부부는 의대 발전을 기원하며 발전기금 5천만원을 약정하기도 했다.

이 같이 적극적인 기부 풍토는 최근 고대의료원이 의학관, 첨단의학센터 등 굵직굵직한 신·증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발전기금이 절실한 상황에 직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의학관의 경우 총 300억원으로 예정돼 있는 공사대금 중 절반가량은 고려의대 교우 및 고대의료원 교수, 학부모와 기타 인사가 기부한 자발적 성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교우회장을 역임한 유광사 원장(유광사 산부인과)은 의학관 증축에만 31억원을 기부, 관내 400석 규모 강당 이름을 '유광사홀'로 예정짓고 있다.

이와 관련, 고대의대 김병수 교육부학장은 "의대측 홍보보다는 동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기부가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게 다 고대를 사랑하는 분들의 정성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최고 실력을 갖고 있는 고대가 단순 병상수 등으로 저평가되고 있는 왜곡된 현실이 교우들과 학부모들의 힘을 응집시키는 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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