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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업계 1위 넘보지마" 자신
[ 2010년 01월 07일 21시 41분 ]
녹십자가 올해 제약계 매출 1위를 차지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부 증권가의 예상과는 다르게 금년 역시 동아제약이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것으로 보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종플루 백신 특수로 녹십자의 매출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지만 올해까지는 동아제약을 추월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녹십자가 최근 공시를 통해 밝힌 2010년도 매출목표는 7900억원. 이는 동아제약보다 적은 액수다. 녹십자의 2009년도 예상 목표치는 6430억원.

동아제약은 지난해 약 8050억원을 올린 것으로 추계되고 있는데 2010년도 녹십자 목표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도 최근 몇년동안 평균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점을 감안할 경우 9000억원 이상을 올릴 것이라는게 업계의 예상이다.

따라서 업계는 2010년 역시 동아제약이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킬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녹십자의 상승세 역시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녹십자의 2009년 매출 추정액인 6430억원은 업계 2위를 다퉜던 유한양행(6400억원)과 한미약품(6100억원)보다 높다.

2010년 역시 23% 증가한 7900억원을 목표로 정했기 때문에 2위 다툼에서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탈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2009년 실적이 발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업계 대부분은 녹십자의 2위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이는 올해 급성장의 배경이 됐던 신종플루 백신의 수출 확대 가능성에 따른 것으로 녹십자는 수출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올해 신종플루와 독감 백신의 정부 납품 뿐만 아니라 국제기구 입찰을 통해 신장세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약계 관계자는 "녹십자가 내놓은 목표대로라면 2010년은 동아제약을 추월하기 힘들다"면서도 "하지만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남아있기 때문에 확신은 힘들다"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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