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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대형병원 英고액보험 가입 추진
[ 2010년 01월 15일 21시 55분 ]
국내 12개 주요 대형병원이 해외환자 의료사고를 대비해 고액보험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개 병원에서 올해 들어 4곳이 추가로 늘어난 것이다.

13일 병원계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병원과 인하대병원 등 수도권 소재 주요 대형병원들이 의료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고액배상보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입 병원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보험사는 고액보험이 활성화된 영국계 회사가 유력하며, 내달경 실무 미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들 병원은 국내 1호 보험중계회사인 록톤(LOCKTON)코리아와 사업을 진행 중이다.

대형병원들은 의료관광 활성화 시 의료사고가 필연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해 고액보험 가입에 주목하는 상황이다. 특히 보험료 할증 등 혜택을 보려면 30곳 이상이 가입해야 한다고 전했다.

고액보험 활성화가 이뤄지면 특정질환에 경쟁력이 높은 전문병원들도 참여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국회에서 의료분쟁법 제정에 탄력이 붙은 만큼, 중증질환 치료를 목표로 하는 대형병원 사이에서 이 같은 인식이 많아졌다.

다만 대형병원들의 고액보험 가입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는 영국계 보험사들이 의료관광에 따른 고액 배상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한국 의료관광 시장이 매력적이지만 잇따른 고액배상이 이뤄질 경우 수익성이 떨어져 진출 의미가 없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병원들은 록톤코리아 등과 영국계 보험사를 설득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고액배상 가입이 늦어지면 해외환자 유치에 걸림이 될 수 있다는 인식에서다.

인하대병원 국제협력팀 윤동훈 과장은 "오는 2월 영국 측과 미팅이 진행될 예정으로 안다. 지난달보다 4곳이 늘어나는 등 대형병원들의 관심이 늘어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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