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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 '제주 DUR 시범사업'에 병·의원 참여
[ 2010년 01월 08일 22시 40분 ]
약국 프로그램만으로 반쪽짜리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온 DUR(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 2차 시범사업이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의약품 적정사용을 통해 국민건강을 보호한다는 취지로 보건복지부가 전격 추진 중인 DUR 2차 시범사업에 의료기관들이 불참 입장을 철회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의사회는 "이 지역 DUR 시범사업에 일반약 7개 성분을 포함시키고, 전국 확대시행 전까지 코딩된 일반약을 포함하는 조건으로 지역 의료기관들이 지난 4일부터 본격 참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의약품처방조제지원시스템은 같이 먹으면 안되는 약이나 특정연령대에 사용이 금지된 약에 대한 최신정보를 의사·약사에게 제공, 처방·조제단계에서 사전 검토를 통해 환자가 안전하게 약을 복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고양시 지역 1차 시범사업에 이어 2차로 제주도 지역에 2차 사업이 시작된지 2개월이 넘었지만 의약계가 이견을 나타내 의료기관의 참여율은 8%에 불과했다. 이는 의협과 약사회가 일반의약품 포함 범위를 놓고 합의를 이루지 못했기 때문이다.

의협은 제주도 DUR 시범사업 시행 전에 심평원이 코드작업을 완료한 모든 일반약품을 시범사업에 포함시켜야 참여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이에 복지부와 심평원은 "코드화 작업이 완료된 모든 일반약품을 시범사업에 포함하는 것은 기술적으로나 절차상으로 문제가 있다"며 난색을 표명, 약사회와 논의해 일부 성분의 일반약품을 시범사업에 포함하는 문제를 의협에 제안한 바 있다.

최근까지 일반의약품 포함 범위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했던 의협과 약사회가 7개 성분의 일반의약품을 시범사업에 포함시키고 전국 확대시행 전까지 코딩된 일반약을 포함하는 조건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역 300여개 병의원들의 참여가 전격 이뤄지게 된 것이다.

제주도의사회 관계자는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이미 해당 의료기관들은 시범사업에 필요한 프로그램 설치를 완료했지만 일반의약품이 점검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처방단계 DUR 사업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 그동안 불참해왔다"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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