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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적십자병원 '체질 개선' 돌입
[ 2010년 01월 11일 03시 05분 ]
대한적십자사가 만성 적자에 허덕이는 적십자병원 살리기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적자 규모를 줄이기 위해 병원 전체 예산을 증액하고, 후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회원수 확보 및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특성화 목적 기금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1일 적십자사에 따르면 서울·대구·부산·상주·거창·통영 6개 병원 2010년 예산이 10억원에서 82억원으로 대폭 증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취임한 김용현 경영합리화 추진본부장이 정부 당국과 국회를 찾아 병원 지원 필요성을 설파한 성과라는 전언이다.

적십자사 측은 이밖에 적십자병원 경영 개선을 위해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특성화 목적 기금을 조성하고,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후원 회원의 수를 3년 내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병원이 워낙 어렵다보니 여기저기서 기금을 조성해 지원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안이 내부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방안은 나왔지만 실현 가능성에 관한 부분은 계속 논의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각한 적자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대구적십자병원 등 일부 산하병원과 관련해서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원활한 해결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유 총장이 재임 기간 중에는 사업을 절대 줄이지 않겠다고 공표했기 때문에 병원 폐쇄 같은 극단적인 결정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어떻게든 병원을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에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경영적인 측면을 고려하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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