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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D-한국쉐링푸라우 합병 '급물살'
[ 2010년 01월 11일 21시 44분 ]
MSD와 쉐링푸라우의 국내 법인간 합병이 탄력을 받고 있어 상반기 중으로 사업영역 조정이 마무리되고, 이에 따라 연내 합병도 가시화되고 있다.

411억 달러에 쉐링푸라우를 인수한 MSD는 지난해 11월 본사간 합병을 완료하고 글로벌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법인도 활기를 띈 것으로 보인다.

리차드 T. 클락 머크 회장은 당시 “새로운 머크가 탄생한 첫 날, 혁신적인 의약품포트폴리오를 통해 전세계 인류의 삶을 개선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확고하다”며 “머크와 쉐링 푸라우의 유능한 인재가 한 가족이 돼 역동적인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었다.

이에 탄력을 받은 한국MSD는 상반기 인력조정 및 사업부분 등을 정리하고, 연내 합병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8년 기준으로 2861억원의 매출을 보였던 한국MSD로서는 쉐링푸라우(800억원)을 합병함에 따라 업계 선두권을 단숨히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된 셈이다.

특히 최근 정부가 관심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있어서도,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를 보유하고 있는 쉐링푸라우를 통해 한국MSD는 향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삼고 사업영역을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화이자와 와이어스에 이어 국내에서 또 한번 메머드급 다국적 제약사가 탄생하는 셈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두 회사가 통합 법인으로 재출범하게 될 지, 개별 법인으로 각각의 사업영역을 유지하되 사무인력만 통합될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국MSD측은 “현재로서는 양사가 가지고 있는 포트폴리오 부분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사업 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법인 통합 문제는 그 이후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인수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MSD의 규모와 인력 더 큰데다, 다국적 제약사가 국내에 토지와 건물 등의 매입을 기피하는 분위기를 감안한다면 한국MSD로의 흡수합병이 유력시될 전망이다.

한편, 이에 앞서 합병을 진행했던 화이자와 와이어스는 2월경 통합법인 체제로 거듭나기로 예고하면서 국내 진출 다국적 제약사 가운데는 처음으로 매출액 5000억원 달성, 업계 1위를 눈앞에 두게 됐다.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와이어스 직원들 가운데 인력조정 대상에 대한 위로금(ERP) 등이 정리됨에 따라, 화이자는 이달 안으로 합병 절차가 마무리하고 2월부터는 통합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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