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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진출 척병원 "성공 자신"
[ 2010년 01월 12일 21시 40분 ]
척병원이 경기도 분당으로 진출을 선언하고 지난 11일부터 진료를 개시했다. 지난 2006년 우리들병원에서 근무 중이던 김동윤
[사진 右]
원장이 서울 성북구에 서울척병원을 세운 지 4년만이다.
척병원의 이번 개원은 본격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한편, 지역 수요를 기반으로 네트워크 확장을 염두에 둔 측면이 많다.
분당의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이렇다 할 척추전문병원이 자리를 잡지 못한 곳인데 다, 배후지역인 성남을 합치면 100여만명에 달하는 인구가 몰려 있는 곳이어서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 원장은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개원에 앞서 수차례에 걸쳐 수요를 조사한 결과 타 지역보다 분명히 이점이 있다고 봤다”며 “확신을 갖고 분당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컨설팅 결과 이 지역 환자들의 경우 유명 척추전문병원들이 즐비한 서울의 강남권과 지리적으로는 가깝지만, 심리적으로 멀다고 느끼고 있어 시장에서 성공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정상기 원장
[사진 左]
을 영입, 공동대표 체제로 구성한 것도 향후 장기 발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원장은 “척추전문병원은 대학보다 임상의 다양성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열려있다”며 “척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러한 술기개발과 적용면에서 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이직 배경을 밝혔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개원 첫날, 외래 환자 50명이 병원을 찾았다. 이 가운데 신환이 30명으로, 김 원장은 “병원 개원 소식을 접한 환자 가운데는 치료를 미룬 채 개원날만 손꼽다 방문한 환자도 더러 있었다”고 소개했다.
척병원의 유명세를 등에 업고 지리적 틈새시장을 파고든 점, 정 원장과 같이 지역 내 기반을 둔 대학병원 교수의 이직 등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그러나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병원 확장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브랜드 관리에서부터 의료서비스의 질적 담보를 유지해야 하는 등 챙겨야할 일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서울척병원과 비슷한 수준의 경영 상태를 얻어내기 위해서는 적어도 250명 수준의 외래환자를 봐야 하지만, 이 정도에 이르기 위해선 적잖은 시간이 걸린다.
뿐만 아니라 분당병원의 성공이 향후 척병원의 제3병원 진출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된다는 점 또한 부담이다.
여기에 대한 해답을 묻자 김 원장은 척병원이 그동안 강조해 온 ‘수술과 비수술 치료를 가르는 정확한 진단’을 지켜나가는 것이 답이란다.
김 원장은 “미래를 내다보고 승부수를 던지긴 했지만 여러 가지로 고민이 많다”며 “단숨에 모든 것을 해결하기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근차근 풀어나가보다 보면 길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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