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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계 “불임ㆍ난임 치료 등 저출산 극복에 일조”
[ 2010년 01월 13일 12시 34분 ]
한의학계에서도 저출산 문제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인식하고 불임이나 난임 치료 등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양방에서는 과학적 검증이 절대적인 필요조건이라는 의견이다.
한의학계는 지난해 ‘저출산 고령화 정책에 대한 한의학적 참여 방안’ 국회 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불임ㆍ난임을 비롯한 출산문제 극복에 대해 지속적인 노력과 관심을 보여 왔다.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산전산후관리 및 불임 등을 충분히 극복하고 한ㆍ양방 협진 체제로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여한의사회 류은경 회장은 “현재 국가에서 저소득층을 비롯해 인공수정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개인으로 따지면 가능성은 50%인 셈이다”면서 “몇 회 지원하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되기 때문에 한의학적 접근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이어 “한의학적 관점에서 접근해보면 생식기능 증진 및 젊은 세대의 다낭성난소증, 생리통, 자궁내막염 등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환에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어 넓은 범주에서 사회적 숙제인 저출산의 한 대책 방안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 학회에서도 시험관 아기 시술을 하기 위한 보조적인 요법으로 약이나 침 등을 이용해 한방치료를 먼저 받고 시술을 하게 되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대한산부인과의사회 박노준 회장은 “한ㆍ양방 협진 체제는 환영한다”면서도 “단, 정확한 과학적 효과 검증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시험관 아기 시술에 있어서도 호르몬 주사를 통해 배란을 유도하는 등 일련의 과정에서 한방이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밝히는 것이 가장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원인불명 불임의 경우도 진단적 복강술 등을 통해 현대의학으로 거의 해결 되는 상태”라면서 “한방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지만 한약재 등을 수입 해오면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사실 한약의 간독성과 관련해 부정적인 사회 인식이 높은 경향이 있지만 한의학계에서는 동의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한의사회측은 “간독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많이 부각돼 임신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한방이 멀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실질적인 근거가 없을 뿐더러 오히려 임신을 위한 치료에 산모체력 부담이 적고 비용적인 면에서 유리하다”고 피력했다.
‘원인불명의 불임 환자 치료에 관한 논문’을 비롯해 관련 연구결과가 나오는 등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고, 한의학의 일반화 및 표준화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면 저출산 문제에서 한의학의 역할을 정립할 수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학계의 입장이다.
학회쪽 역시 “원인불명 불임에 있어서 한의학적 접근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면서 “불임이나 난임을 비롯해 한ㆍ양방 협진과 관련된 연구가 진행이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 연구 환경이 척박한 게 사실이다. 더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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