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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임정기 학장 '연임 행보' 촉각
[ 2010년 01월 13일 21시 46분 ]
지난 2년 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이끌어 온 임정기 학장이 연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서울의대에 따르면 임정기 학장은 최근 투표권을 가진 전임교수 및 기금교수 489명에게 연임희망 의견서를 제출했다.

서울의대는 오는 2월 2일 오후 4시 본원, 분당병원, 보라매병원 등 3곳에서 임정기 학장의 재신임을 위한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통상적으로 학장 선출은 임기만료 2주 전에 실시되지만 현 학장의 연임 희망시 이 보다 앞선 8주 전에 재신임 투표를 하도록 명시 돼 있는 규정에 따라 이번 투표가 진행된다.

실제 서울의대 학장후보 선출에 관한 규정 10조에는 ‘현 학장이 연임을 희망할 경우 처음에 한해 신임투표를 통해 연임토록 한다’고 규정돼 있다.

우선 이 규정 만을 놓고 보면 임정기 학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8년 선거 당시 11명이 무더기 출마했던 상황을 감안하면 적어도 이번에는 다른 후보들과의 경쟁에 대한 부담은 덜 수 있게 됐다.

이 규정이 만들어진 1994년 이후 선출된 역대 학장들의 잇단 연임 사실도 임 학장의 연임에 힘을 싣고 있다. 이 규정 이후 24대 이정상 학장을 제외한 이순형(22대, 23대), 이종욱(25대, 26대), 왕규창 학장(27대, 28대)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2년 간 보여준 임정기 학장의 폭넓은 활동력과 선 굵은 행보 역시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임 학장은 취임 직후부터 의대교육의 핵심 현안인 의사양성체제 문제 해결에 앞장서며 입지를 높였고 특히 전국의대·의전원장협의회 이사장을 맡아 교과부의 의학교육제도개선에 깊숙이 관여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입장에서 의대 최초로 의학전문대학원 복수지원 허용을 이끌어 내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일궜다.

내부적으로는 ‘인성 갖춘 리더 육성’이라는 기치 아래 의대생의 저소득층 중고생 과외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며 인성교육에도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대 연구실적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며 세계 의학계에 한국의료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임정기 학장에 대한 재신임은 의과대학 전임교수 및 기금교수 489명 중 과반수 이상 참석, 참석자의 과반수 이상이 찬성할 경우 통과된다.

신임투표에서 부결됐을 경우 원래의 입후보 방식에 의한 선거를 다시 치른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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