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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안암 "부신 종양도 로봇수술 치료"
[ 2010년 01월 14일 03시 05분 ]
고려대 안암병원이 전립선암, 직장암, 방광암 등에 이어 부신제거술에 로봇수술을 도입, 다양한 영역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14일 고대의료원에 따르면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 김훈엽 교수[사진]가 최근 기능성 부신종양을 가진 환자들을 대상으로 로봇수술을 시행, 종양이 완치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는 갈색세포종 환자 2명과 쿠싱증후군 환자 1명 등 총 3명이다.

신장 위에 위치한 부신에 주로 발생하는 갈색세포종은 자극을 받으면 특정 호르몬을 분비해 순간적으로 환자의 혈압을 200~300mmHg 이상으로 치솟게 함으로써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 종양은 외과적 수술로 부신을 제거하면 완치가 가능하나, 부신이 해부학적으로 체내 깊숙이 위치하며 혈류량이 매우 많아 수술 중 과다 출혈의 위험성이 큰 것으로 인식돼 왔다.

또한 수술 과정에서 자칫 종양을 자극하게 되면 급격한 혈압상승을 유발, 뇌졸중을 비롯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안암병원 측은 로봇수술기기 다빈치-S의 확대된 3D영상을 통해 종양 자극 및 출혈을 최소화 할 수 있고, 수술시간 단축과 절개부위 최소화로 환자 회복이 빨라지는 등 수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훈엽 교수는 "수십 배 확대된 입체화면을 통한 정밀한 로봇 수술은 이런 위험한 수술에 매우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부분에 로봇수술을 도입해 환자안전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가상 로봇수술장비인 ‘다빈치 로봇 수술 시뮬레이팅 트레이너(dV-Trainer, 美 MIMIC社)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고대 안암병원은 의대 학부생들을 상대로 관련 특강을 진행하는 등 로봇수술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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