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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연초부터 잇단 악재에 울상
[ 2010년 01월 14일 21시 56분 ]
제약계가 연초부터 연달아 불어닥친 악재에 또다시 울상을 짓고 있다.

업계에 불어닥친 악재는 일반약 비급여 전환 논의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리베이트 조사.

먼저 복지부는 지난 11일 '일반의약품 보험급여 타당성 평가계획 공고'를 통해 "산정불가 의약품을 제외한 일반의약룸 1880개 품목에 대한 보험급여대상 여부를 조정하기 위한 평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평가대상은 2010년 1월 기준 502개 성분코드 1880개 품목으로 일반의약품 중 치료적, 경제적 가치가 우수한 약제를 가려 보험급여 중인 의약품에 대해 임상적 유효성 등을 고려한 평가를 실시하게 된다.

이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계획'에 따라 항암제와 희귀질환치료제의 급여확대로 2010년 3030억원의 추가 소요 재정을 메우기 위해서이다.

특히 이번에 공고된 1880품목 가운데 비급여 전환이 예상되는 1700여 품목의 청구액은 2009년 기준 약 7000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재원이다.

이와 함께 공정위의 리베이트 조사라는 칼날 역시 제약계를 향했다.

제약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2일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본부장 강석희)를 방문해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보강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13일에는 한국얀센(대표 최태홍)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여 의약품 판매 현황과 판매처와 관련된 자료를 수거해 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공정위 조사는 지난해 진행된 3차 리베이트 조사의 연장선상으로 제약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제약계는 이같은 정부의 지속적인 압박을 두고 "도대체 제약산업이 동네북도 아니고 왜이러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바이오분야에 대해서는 지원과 규제완화 등을 제공하지만 제약산업에 대해서는 오히려 칼질만 가득하다"며 "제약산업 육성은 둘째치고 현 수준만이라도 유지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제약사들의 영업 및 경영환경이 날이 갈수록 척박해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제약업계가 함께 여러사안에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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