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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5명 중 1명 유산…10·40대 위험
[ 2010년 01월 15일 02시 42분 ]
우리나라 임산부 5명 중 1명이 유산을 하고 있으며, 40대 이상과 19세 이하에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신상진 의원(한나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ㆍ연령ㆍ지역별 자연유산율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실태가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자연유산율은 지난 2006년 20.2%에서 2007년 19.6%로 다소 감소하다 2008년에는 20.1%로 다시 상승했다.
연령별 자연유산율은 40대 이상 임산부가 57.8%로 가장 높았으며, 19세 이하 임산부 유산율도 40.5%에 달했다. 30대와 20대는 각각 19.1%, 18.1%였다. 노산과 조산이 유산율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이다.
주목할 점은 임산부 대부분을 차지하는 20~30대의 유산율이 2007년보다 2008년도에 증가한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의 건강수준이 나빠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자연유산 경험이 임신과 출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자연유산율 증가는 인구성장 잠재력을 심각하게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고 신 의원은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합계출산율과 자연유산율을 비교하면, 합계출산율이 증가한 2007년도에는 자연유산율이 0.6%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자연유산율이 0.5%가 증가했다.
지역별 유산율 순위를 살펴보면, 2006년도에는 강원(23.5%), 2007년도에는 전남(23.0%), 2008년도에는 광주(22.9%)지역이 가장 높았다.
특히 강원과 광주, 전남, 대전은 3년 연속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울산지역은 3년 연속 가장 낮은 유산율을 보였다.
연도별 유산율이 높은 시·군·구 상위 30곳을 살펴보면, 2006년도 전남 장흥(45%), 2007년 대전 남구(30.1%), 2008년 강원 홍천군(32.9%)이었다.
지난 3년간 자연유산율 상위 30위 지역 중 가장 많은 시·군·구가 해당되는 지역은 전남과 강원으로 2006년 12개, 2007년 13개, 2008년 13개 지역으로 전체 40% 이상을 차지했다.
유산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2006년 전남 곡성(14.5%), 2007년 울산 북구(14.5%), 2008년 전북 무주군(13.7%)이었다.
지난 2008년 기준으로 유산율이 가장 높은 지역(강원 홍천)과 가장 낮은 지역(전북 무주) 간의 차이는 19.2% 달했다.
신상진 의원은 "임산부의 자연유산율 증가는 저출산 시대에 인구 성장 잠재력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자연유산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변동폭이 큰 지역에 대해선 조속한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저출산 시대에 아이를 낳고자 하는 여성이 건강상의 문제로 아이를 잃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특히 20~30대 산모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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