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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렙틴, 비만유발 혈압상승 개입"
[ 2010년 01월 21일 01시 09분 ]
영양과 혈압에 관한 국제공동연구 INTERMAP(International Study of Macro and Micronutrients and Blood pressure)에 따르면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렙틴은 비만과는 독립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Hypertension 온라인판). 이 연구에 따르면 비만에서 나타나는 혈압 상승에 렙틴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다른 개입인자의 영향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한다.

렙틴은 시상하부를 자극하여 식욕을 떨어트리는 한편 교감신경을 자극하여 혈압을 상승시키고 에너지를 소비시킨다.

동물실험의 경우 고도비만에서 렙틴의 식욕 억제작용은 나타나지 않지만 교감신경의 자극작용은 지속되는 ‘선택적 렙틴저항성’이 발생한다.

렙틴을 투여하면 혈압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에서는 확인됐지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아직 일치된 결과를 나오지 않고 있다.

비만은 심혈관질환의 사망과 발병을 증가시키지만 적어도 그 기전 가운데 하나는 혈압상승이 관여한다.

도쿄여대 가정학부 나카무라 야스유키 교수팀은 비만에 동반하는 혈압상승에 렙틴이 어느정도 관련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INTERMAP에 등록된 4개국 17개 집단의 40~59세 남녀 데이터를 분석했다.

교수팀이 선별한 대상은 (1)일본에 거주하는 일본인 234명(남성 123명) (2)부모가 모두 일본인이고 하와이에 거주하는 182명(남성 88명) 등 유전적 배경은 같고 생활습관은 다른 일반인 2개군. 이들의 1997~99년에 조사 데이터를 분석했다.

양쪽 집단의 BMI는 일본이 17.2~39.0, 하와이가 17.6~47.0으로 광범위하게 분포했으며 비만과 혈압 및 렙틴의 관련에 대해 안정된 분석결과가 기대됐다.

동결보존혈청을 이용해 측정한 렙틴 농도는 일본남성이 1.4~19.6ng/mL, 여성이 2.7~28.9ng/mL, 하와이 남성이 2.1~57.4ng/mL, 하와이 여성이 3.4~38.3ng/mL.

이를 각각 4분위로 나누어 비교하자 양 지역의 남녀 모두 혈중 렙틴 농도가 높을수록 BMI, 수축기혈압(SBP), 확장기혈압(DBP), 강압제 복용률이 높았다(일본 P<0.01, 하와이:P=0.02~0.01)

일본, 하와이 데이터를 포함해 BMI, 나이, 대수 렙틴(logarithmic leptin), SBP, DBP의 상호 성(性)조정부분 상관계수를 보면 BMI와 대수 렙틴은 밀접하게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0.74, P<0.01), BMI와 SBP, DBP, 그리고 대수 렙틴과 SBP, DBP는 각각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0.18~0.22, 각 P<0.01).

렙틴만으로는 설명 불가

교수팀은 또 혈압상승에 미치는 BMI, 대수 렙틴의 강도를 검토했다. 선형중회귀분석에서는 대수 렙틴(모델 0), BMI(모델1)은 각각 SBP와 유의하게 관련했으며 각 인자의 영향을 고려해도 유의하게 관련했다(모델2, 3).

또 대수 렙틴을 공변량에 추가한 모델4에서는 BMI와 유의한 관련성이 사라졌지만 대수 렙틴과는 유의하게 관련해 SBP 상승에는 렙틴이 더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델5에서 상호작용(BMI×대수 렙틴)을 고려하면 BMI, 대수 렙틴 모두 SBP에 미치는 영향이 강하고 각각 독립적으로 SBP와 유의하게 관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SBP에 대해서는 역상호작용이 나타났으며(β=-0.82,P=0.04), BMI가 클수록 렙틴의 효과는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DBP 역시 모델 5에서 BMI, 대수 렙틴 모두 혈압과 유의하게 관련했다(β=-0.56,P=0.06).

이 같은 결과에서 비만으로 인한 혈압상승에는 렙틴이 독립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BMI와 렙틴의 상호작용을 고려할 때 BMI와 유의한 관련성이 있다는 점에서 비만으로 유발된 혈압상승은 렙틴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다른 어떤인자가 관여하는지는 불확실해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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