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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사람에서 늘어나는 '파킨슨병'
[ 2010년 01월 17일 21시 46분 ]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파킨슨병은 환자의 20%가 50세 이하의 젊은 사람이다. 그 심각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 교수는 17일 “퇴행성뇌질환인 파킨슨병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보통 노인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젊은 사람들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증상이 있으면 절대 방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중뇌에 존재하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사멸해 임상증상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3대 증상은 몸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는 서동, 손이나 발이 떨리는 진전, 근육과 관절운동이 뻣뻣해지는 경직 등이다.

이 같은 파킨슨병은 증상이 미약할 때는 다른 질병으로 오진되기도 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교수는 “증상이 미약할 때는 오십견으로 오진되기도 한다”며 “파킨슨병센터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증상 발생 후 평균 18개월 후에야 확진이 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결국 환자들의 고통이 늘고, 의료비용도 낭비될 수밖에 없다는 게 정 교수의 전언이다.

현재 파킨슨병은 뇌의 조직검사에서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소실과 루이체가 존재할 때 확진이 가능하다.

정 교수는 “파킨슨병과 비슷한 퇴행성뇌질환들과의 감별 진단이 환자의 치료와 예후를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며 “최근에는 장운동 개선제에 의한 약물 유발성 파킨슨증후군 환자가 많아져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예방하거나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이 아직 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퇴행성뇌질환 중에서 약물치료에 의해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질환은 파킨슨병 외에는 없다는 것.

이런 이유에서 정 교수는 “파킨슨병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느껴지거나 지적을 받으면, 파킨슨병을 전문으로 하는 신경과 의사의 진료를 빨리 받는 것이 현명하다”며 “적절한 약물치료나 수술은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호전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파킨슨병은 최근 10여 년동안 역학연구와 유전자연구가 활발히 진행돼 병태생리에 대한 지식이 쌓여가고 있다. 때문에 정 교수는 미래 중요한 의학적 발견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면서 낙관론적인 미래를 전망했다.

정 교수는 “유전적 요인에 대한 연구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많은 발전을 보이고 있다”며 “현재 유전체 전체를 분석해 파킨슨병의 유전적 원인을 밝히려는 연구는 급속히 발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학문적 발견은 결국 이 질환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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