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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허락 안했는데 리베이트 하겠냐"
[ 2010년 01월 18일 21시 39분 ]
제약회사 경영진과 영업사원들 간 리베이트를 놓고 불신감이 증폭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제약회사 대표들은 회사 차원에서 리베이트 금지령을 내린 상태지만 일부 영업사원들이 이런 방침과 다르게 불법행위를 행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최근 10대 제약사 CEO들은 간담회를 통해 영업사원들이 회사 방침과 달리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것을 차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일부 영업사원들의 불법 행위로 인해 회사 전체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제약사 CEO들의 행동을 두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영업사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A제약사 영업사원은 "회사에서 리베이트를 암중으로 허락하지 않는다면 누가 이를 제공하겠는가"라며 "영업사원이 미치지 않는 한 자기돈으로 리베이트를 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B제약사 영업사원 역시 "CEO들이 모든 불법 행위를 영업사원 탓으로 돌린다는 느낌이 든다"며 "영업사원 입장에서는 회사에서 허락하니까 진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제약사 CEO를 두렵게 하는 것은 공정위가 입법예고한 리베이트 및 재판매가격유지 등 법위반 행위에 대해서도 신고포상제.

현재 관련 법에서는 부당공동행위, 사업자단체금지행위 등 5가지로 한정됐으나, 이번 개정안에는 ▲공동의 거래거절 ▲리베이트 ▲사원판매 ▲재판매가격유지 등도 법위반 행위에 포함됐다.

따라서 제약사 CEO들은 영업사원이 포상금을 목적으로 리베이트를 신고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자기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 대한 애사심은 누구나 있는 것 아니냐"며 "영업사원을 의심하기보다는 애사심을 더욱 고취시킬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는 것이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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