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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울음소리 나라마다 달라"
[ 2010년 01월 19일 03시 00분 ]
신생아의 첫울음소리는 나라마다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율리우스맥시밀리언대학병원 언어발달·발달장애센터 캐틀린 베름케(Kathleen Wermke) 박사는 “프랑스 신생아에서는 억양이 높아지고 독일 신생아는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Current Biology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임신 후기가 되면 태아는 스스로 소리를 듣게 된다. 막스프랑크인간인지뇌과학연구소(라이프치히) 안젤라 프리데리치(Angela Friederici) 박사는 “청각은 처음 발달하는 감각계로 특히 엄마 목소리를 가장 빨리 듣는다”고 말했다.

박사는 태내에 양수가 있어 청각에는 장애가 있다면서 “실제로 귀에 들리는 것은 주로 각 언어의 시율과 억양 등”이라고 말했다.

박사는 이에 대해 앞선 연구에서 엄마의 억양 패턴은 4개월된 아기의 뇌에 이미 입력돼 있다는 증거를 제시한바 있다.

특히 독일어와 프랑스어 간의 억양패턴의 차이는 뚜렷해 박사는 “프랑스 단어 대부분은 어미를 강하게 발음하기 때문에 억양이 높아지지만 독일어는 그 반대”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모국어의 차이가 신생아의 울음소리에 영향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신생아의 ‘울음소리의 멜로디’는 침팬지 새끼와 같고 호흡시에 증감하는 호흡압의 영향이지 뇌에서 지령받는 심적표현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러나 독일과 프랑스의 산부인과 병동에서 생후 2~5일된 프랑스 신생아 30명과 독일 신생아 30명을 대상으로 20시간 이상 울음소리를 녹음해 분석한 결과, 이 가설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모국어 습득에 도움

이번 연구에서 신생아의 울음소를 분석한 베름케 박사는 “신생아의 울음소리는 각 모국어의 억양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

독일 신생아의 울음소리는 대부분 울기 시작한 목소리가 크고 고음이었지만 점차 낮아졌다. 한편 프랑스 신생아는 끝 울음이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박사는 이 결과를 근거로 자녀가 태내에 있을 때부터 이미 양쪽 언어의 억양 차이를 인식했으며 생후 발성에 반영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는 또 “초기부터 이러한 억양 패턴을 감각적으로 갖고 있어야 나중에 유아가 모국어를 배울 때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신생아는 처음 목소리를 낼 때에 이미 익숙한 멜로디 패턴을 이용한다고 주장했다.

박사는 억양패턴의 인식에 대한 진화 경로는 사람이 언어를 만들기 이전으로 보고 있다.

프리드리치 박사는 “수백만년에 걸쳐 ‘멜로디패턴의 모방’은 진화하여 모자의 연(緣)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막스프랑크인간인지뇌과학연구소 및 프랑스국립고등사범학교(ENS) 인지과학·언어연구소의 연구팀과 공동으로 실시됐다.
메디칼트리뷴 webmaster@medical-tribu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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