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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 이왕준 이사장 "제2 신화 지금부터!"
[ 2010년 01월 19일 21시 45분 ]
‘병원경영의 마술사’, ‘병든 병원을 고치는 의사’, ‘병원계 마이더스의 손’ 등 수 없는 수식어를 몰고 다니는 관동의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또 한 번의 신화를 자신하고 있다.
경영난에 허덕여 좌초했던 조그마한 중소병원이 아닌 이번엔 6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이 제2 신화 창조의 대상이다.
‘인천사랑병원의 기적’이 병원계에 그의 존재감을 각인시켜준 사건이라면 ‘명지병원의 부활’은 그의 경영력을 만천하에 입증할 수 있는 기회인 셈.
이왕준 이사장이 병원계에 ‘중소병원 원장의 대학병원 인수’라는 파란을 불러 일으키며 명지병원의 새주인이 된 지 6개월.
그는 19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이제 모든 준비는 끝났다”며 “제2 신화 창조의 결과물은 이제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이사장은 취임 직후부터 개혁의 고삐를 바싹 당기며 명지병원의 체질개선에 착수했고 별다른 진통없이 조직의 재부팅을 마쳤다고 자평했다.
실제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수 백 차례의 회의와 수 천 차례의 면담을 거쳐 조직을 재개편했고 개혁의 당위성에 대한 조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약’을 위한 치열한 전투에 나서는 조직원들의 사기충천에 성공했다면 이번엔 전쟁터에 나가 승리할 수 있는 무기를 장전해 줄 차례.
이왕준 이사장은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이달 초 무려 31억원을 들여 VCT, 디지털 심혈관촬영기 등 최신식 고가 의료장비를 대대적으로 구입했다.
명지병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 이사장의 투자는 거침이 없다.
실제 명지병원은 향후 2년간 시설과 장비 부문에만 약 300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 기본 인프라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오는 5월 종합건강진단센터와 외래 재배치 공사에 들어가고 7월에는 150병상 규모의 어린이병원과 암센터 신축 공사가 예정돼 있다.
이왕준 이사장은 “지난 6개월의 시간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정신무장의 과정이었다면 앞으로는 성취와 도약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명지병원의 2010년 성장 목표에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해 명지병원의 성장률은 7%. 하지만 올해는 2배가 넘는 18% 성장을 목표로 설정했다.
만약 이 목표치가 달성되면 수 년간 적자에 허덕이던 명지병원의 경영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이왕준 이사장은 내다봤다.
그는 이미 목표 달성을 위한 정교한 로드맵까지 그려 놓은 상태다.
우선 환자 블랙홀인 ‘빅5’에게 환자를 지켜낼 수 있는 분야로 접근성과 시간이 중요시 되는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정하고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2년 안에 심근경색과 뇌졸중 분야에서 경기 서북부 지역의 압도적 우위를 점유하고 5년 내에는 전국 10위권 진입이 목표”라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들의 고객 충성도 향상도 이왕준 이사장이 세운 전략중 하나다.
지역 거점 대학병원의 장점을 십분 살려 소화기, 호흡기, 당뇨병, 천식 등 만성질환자의 충성도를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병원이 문을 열 경우 일반 병원들이 기피하는 소아과와 산부인과의 역량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왕준 이사장은 “지역 거점형, 지역 친화형 대학병원의 컨셉으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며 “로드맵이 순탄하게 진행된다면 향후 5년 내 경영성과를 2배로 신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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