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02일fri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책만 봐서는 안된다" 뚜껑 연 의사국시 실기
[ 2010년 01월 20일 03시 00분 ]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의사국시 실기시험의 뚜껑이 열렸다. 조언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도 없었지만 이번 제74회 의사국가고시에서 실기시험을 대비해 고군분투했던 응시생들은 다행히 합격이라는 관문을 통과했다.

단,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된 합격자들에 반해 쓴 잔을 마실 수밖에 없는 이들은 다음해를 기약해야 한다.

18일 공개된 제74회 의사국시에서 전국 41개 의과대학의 합격자 현황을 통해 주목해야할 점은 단연, 실기시험 합격률이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실기시험은 당락을 좌우한 열쇠가 됐다.

이날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김병수 주임교수는 이번에 첫 선을 보인 실기시험을 두고 "실기시험의 궁극적인 취지를 단계적으로 살릴 수 있는 첫걸음이었다고 본다"면서 "환자를 대하는 태도나 능력을 평가하는 툴로서 이제 더 이상은 책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을 실기시험이 증명한 셈"이라고 말했다.

김병수 교수는 "재학생들에 비해 재수생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면서 "졸업 후 1년이라는 시간 동안 교육 현장에서 대학과 지속적으로 접촉하며 함께 준비하지 못했던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학교는 124명의 응시자 중 113명이 합격해 91.1%의 합격률을 보였는데 재학생은 전원 합격한 반면, 실기 탈락자 7명을 포함해 모두가 재수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장에 따르면 재수생들의 학습 동기가 더욱 강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것.

김병수 교수는 "비록 첫 해이지만 실기시험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는 큰 틀에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기시험의 난이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술기를 외운다기보다 몸에 익히는 과정이라 만만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 물론,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는 압박감이 존재하지만 의사로서의 자질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 같은 평가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방향으로 귀결된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박인철 교수는 "재학생들이 교육 현장에서 필기시험 뿐만 아니라 환자 실습 등 실기시험 모두 주의깊게 준비를 했다면 재수생들은 상대적으로 이러한 부분들이 다소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박인철 교수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만큼 국시를 합격하고 난 다음에도 지속적으로 의사의 자질과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향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필기시험의 합격률과 실기시험의 합격률이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되도록 난이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부산대학교 의과대학 소아청소년과학교실 임선주 교수는 "탈락자 중 1명이 유독 아쉽다. 필기시험에서 만점에 가까운 성적을 얻었던 학생이었는데 실기시험 당일 독감에 걸려 컨디션 난조를 보이더니 결국 실기시험에서 떨어졌다"며 안타까워 했다.

사실 올해 부산대학교의 경우, 유례없는 상황이 연출됐는데 대다수의 학생들이 필기시험에서 수위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것. 그러나 실기시험의 벽을 넘지 못한 탈락자 전원이 최종 합격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임선주 교수는 "궁극적으로는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이 병행 실시돼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아무리 필기시험에서 좋은 점수를 거둔 학생이라 할지라도 필기시험에서 측정할 수 없는 고유의 영역이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실기시험이 지속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