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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옹 vs 한의계 '난타전' 계속
[ 2010년 01월 21일 03시 00분 ]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현수)가 김남수 옹의 허위와 왜곡을 강력히 주장하면서 법적소송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을 분명히 했다.
지금껏 치료되지 않았지만 마치 치료 효과가 있었던 것처럼 유명인을 이용해 마케팅을 펼쳐온 김 옹의 이 같은 행적은 날이 갈수록 도를 넘고 있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
불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 영화배우 고 장진영씨를 둘러싼 침뜸치료 효과성 공방이 한의사와 방송기자 사이에서 한차례 벌어졌다.
이상곤 갑산한의원 원장이 ‘프레시안’에서 ‘장진영의 봄날은 왜 갔는가’란 기고문을 통해 김남수 옹 치료에 대해 학술적인 고찰과 비판을 기술했다.
이에 대해 MBC 이상호 방송기자는 ‘장진영의 봄날이 간 진짜 이유’란 제목의 반박문을 통해 “거짓 사실을 적시함으로써 국민들이 김 옹을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와관련, 한의협은 “허위왜곡 주장뿐 아니라 논란의 주제와 상관없이 이상곤 원장 뿐 아니라 전체 한의사에게 크나큰 상처를 줬다”며 “기자는 반박문에서 한의사를 마치 의료인이 아니라 ‘비싼 한약만 파는 장사꾼’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매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의협은 김 옹이 고인, 유명인을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환자를 유인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협회는 “김남수씨는 각종 저서와 인터뷰에서 ‘1975년경 제기동 홍파초등학교 앞에 살던 장준하 선생의 디스크를 치료한 이야기’를 단골 소재로 삼으면서 2004년 의무사진상규명위에서 진술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의협에 따르면 장준하 선생 장남이자 수행비서였던 장호권씨는 ‘사상계’ 인터뷰에서 “고 장준하 선생은 협심증으로 고생해 주치의인 조광현 내과원장에게 치료 받기는 했으나 허리 디스크를 앓은 적이 없다”며 “평소 등산을 즐겨했고, 평생 허리가 아픈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이 사실이 지난해 8월 MBC PD 수첩 ‘뜸 뜨거운 논란’ 편에서 거론된 이후 김남수씨의 저서 ‘나는 침과 뜸으로 승부한다’ 2판까지 실려 있던 장준하 선생 치료 부분이 3판에서 슬그머니 삭제됐다”고 전했다.
또한,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 선수가 발에 사마귀로 고생한다는 기사가 나가자 김남수씨측은 먼저 연락을 취해 시술했지만 박태환 선수 아버지는 모 인터뷰에서 “뜸도 큰 효과를 내지 못한 것 같다. 호전이 되지 않아 수술을 고려한다”고 말했다고 한의협이 밝혔다.
한의협은 “대다수 한의사를 왜곡된 주장과 편견으로 매도하고 언론을 통해 비하하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우리는 김남수씨의 다른 허위 선전이나 한의학 역사 왜곡, 항간에 떠도는 침사자격증위조의혹에 대한 증거자료도 이미 확보했다. 앞으로 법적소송을 포함한 모든 조치를 취해나갈 것을 대외에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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