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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종합청사서 1인시위 벌인 의사
[ 2010년 01월 25일 03시 14분 ]
“난독증이 있는 이들에게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1인 시위가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작은 것에서부터 큰 일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좌훈정 대변인은 오늘(25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규제개혁위원회의 원격의료 허용 결정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가졌다.[사진]

의협은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부분적으로 찬성했지만 회원들의 반대가 거세자 입장을 선회했다. 하지만 규개위에서는 과거 의협의 찬성 입장만 확인,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심의,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1인시위에 나선 것도 공문을 보내는 등 의견을 전달하려 했지만 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의도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는 해석에 따른 것. 따라서 좌 대변인은 원격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좌훈정 대변인은 “협회 차원에서 복지부에 규개위 심사와 관련해 공문을 보내는 등 입장을 전했지만, 복지부는 계속 회피하고 있다”며 “수차례 공문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난독증 환자에게는 이 같은 방법이 효과적일 수 있다”고 시위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내주 초 열리는 규개위에서 재논의가 힘들더라도 이슈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인시위는 다음주까지 매일 아침 7시30분부터 공무원들의 출근시간에 맞춰 진행하게 된다.

좌 대변인은 “언론을 상대로 성명서 등을 통해 협회의 의사를 전달하는 것만이 대변인의 역할이 아니”라며 “의사협회의 대변인을 맡고 있지만 오늘 1인 시위는 일단 의료계의 일원으로서 개인적으로 진행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는 “만약 협회에 누가 된다면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지만 원격의료를 반대하는 협회의 의견과 크게 다르지 않아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좌훈정 대변인은 “1인 시위가 얼마나 효과가 있겠느냐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모든 일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작은 움직임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정부가 딴소리하는 상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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