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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2단계 개통 임박…부산 병·의원 불안
[ 2010년 01월 26일 21시 46분 ]
부산에서 서울까지 '2시간대 진입'이 임박, 부산 지역 병·의원계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KTX 2단계가 개통될 경우 의료 서비스의 수도권 집중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부산발전연구원에서 발표한 ‘KTX 2단계 개통 영향과 대응과제’(연구 최치국 선임연구위원)에 따르면 KTX 2단계 개통에 대비 △KTX 관광벨트 개발 △관광연계 의료서비스 기반 조성 △지역내 철도역 기능 및 시설 정비 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치국 연구위원은 “부산권↔수도권 KTX 이용승객 4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KTX 2단계 개통(소요 시간 160~180분→120~150분으로 단축)시 이용 횟수에 대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39.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실제 KTX 2단계 개통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로 전문인력, 기업, 정보의 수도권 집중(24%)과 ‘빨대 효과’로 인한 수도권 집중 심화(23.8%), 의료, 교육, 문화 등의 수도권 집중 (23.2%)이 뒤를 이어 ‘서울 공화국의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최치국 연구위원은 “이는 KTX 완전개통으로 이용객이 늘어날수록 지역의 부(富)가 수도권으로 유출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며 “의료서비스도 점점 더 수도권으로 편중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환자 유출로 인해 전국에서도 심하게 홍역을 앓고 있는 부산 지역 의료계는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는 여기에 "부산 지역의 의사 및 간호사들도 서울로 옮겨가면서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인력들을 싹쓸이 해가고 있어 남아있는 의료 인력들은 격무에 시달리고 환자들은 불편을 겪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위원은 “관광을 연계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특구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하며 “이를 위해서는 협진 체제가 강화돼야 하고 복합 의료단지 조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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