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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이식법' 만성적 장기부족 해법 될까
[ 2010년 01월 27일 21시 47분 ]
중국으로의 원정수술 등 만성적인 장기부족 해법으로 떠오른 이종이식에 대한 논의가 수면위로 떠올랐다. 그러나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있어 이종이식 임상시험 기반을 위한 법안 제정에는 합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 주최로 28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인 '이종이식 임상시험 규제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도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 식품의약품안전청, 질병관리본부 등은 필요성에 대체적으로 공감하면서도 인식 차이를 드러낼 전망이다.
이종이식은 종이 다른 동물의 기관이나 조직, 세포 등을 이식하는 방법을 말한다. 쉽게 말해 동물의 간이나 심장 등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이다. 국내에선 형질전환 미니 복제돼지인 지노와 지노2를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 최원호 미래원천기술과장은 "이식용 장기가 부족하고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이종이식"이라며 "최근 이종이식과 관련한 지식이 획기적으로 축적되면서 산업 분야로 성장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최 과장은 "인수공통 전염병 등 이종이식이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잘 파악하고 있다"며 "임상시험이 시작되면 감염 질환 발생 가능성에 대한 역학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아울러 이종이식에 관한 법령이 신속히 제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식경제부는 신중론을 펼쳤다. 지경부 바이오나노과 김성수 서기관은 "파악하기에는 이종장기 분야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산업으로 성장하려면 해결할 문제가 많다"며 "가장 큰 이슈는 면역거부 반응인데, 아쉽게도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업이 투자하기엔 매우 초보적"이라고 했다.
김 서기관은 "아직 임상시험도 들어가지 않았는데, 우려될만한 위험성이나 윤리적 문제만으로 과연 법률을 제정해야 하는가에 회의적"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가이드라인으로 충분하다. 각국의 연구결과를 보면서 법안 제정 여부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법률 제정에 동의하면서 "담당할 부처를 법률상에 명시해 그 기관이 책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바이오생약심사부 안치영 첨단제제과장은 "이종이식 관리를 위한 규정은 아직 없다. 그러나 국제회의와 세계이식학회 가이드라인은 국가규제기관의 승인하에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과장은 이어 "학회와 연구개발자를 통한 지속적인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국제학회, 세계보건기구(WHO) 등과의 국제 공조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이종이식에 따른 신종전염병 발생에 주목하고, 이종이식 관련 법률·규제 방안에 감염방지를 위한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적인 운영을 위한 부처 내, 부처 간 실행계획 수립도 언급했다.
질병관리본부 박현영 생명과학연구관리과장은 "이종이식 후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인수공통전염병을 유발할 병원체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러한 신종병원체 출현은 전파위험성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공중보건상 접근이 필요하다. 관련 법안에 감염방지 내용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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