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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계 십자포화 때리는 공정위 타깃의 끝은
[ 2010년 01월 28일 21시 53분 ]
"공정위 조사관들이 언제 들이닥쳐도 이제는 이상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제약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공정위의 연이은 제약계 리베이트 조사를 두고 이 같이 평가했다.

즉,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체 공정위 조사단은 제약사들을 방문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손을 놓고 지켜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약계는 공정위 시장감시국과 서울사무소의 연이은 리베이트 조사를 두고 갖가지 소문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정위 본청 시장감시국의 CJ제일제당 제약사업본부를 비롯해 한국얀센, 유한양행에 대한 리베이트 보강조사는 28일을 끝으로 일단 마무리됐지만 공정위 서울사무소 조사관들의 행보는 연일 강행군하고 있다.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지난해 영진약품을 시작으로 올해들어 태평양제약과 삼아제약을 기습조사한 데 이어 28일 신풍제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서울사무소의 조사를 받은 제약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무슨 이유로 조사를 진행했는지도 모르겠다"며 "당황스럽고 어리둥절 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약사들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공정위측은 "아무것도 얘기할 수 없다"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제약계 관계자들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언제 끝날지, 어디로 갈지도 모르는 공정위 조사단에 막막할 뿐"이라며 "내일 당장이라도 조사단이 우리 회사에도 들어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언제 조사단이 들이닥칠지 몰라 일이 손에 안잡힌다"며 "제약계 전체가 살얼음판을 걸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공정위 카르텔조사과가 지난 10월 경실련의 고발을 토대로 제약사와 병원의 보험약 가격담합 혐의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제약계 전체를 더욱 암울하게 하고 있다.

경실련은 지난 10월 보험 청구순위 상위 20개 제품을 보유한 동아, 대웅, SK케미칼, 중외, 한독, 한미, 노바티스, GSK, 쉐링, MSD,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등 12개 업체를 공정위에 조사를 의뢰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요즘 공정위를 보면 전부 제약계에만 매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이라며 "제약산업을 어느 구석까지 몰고가려는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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