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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장 3년간 촌지 1억 '논란'
[ 2010년 01월 29일 00시 45분 ]
대학병원장이 3년간 환자 가족에게 받은 촌지를 모아 학교법인 이사장에게 연임 대가로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28일 학교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동아대 부속병원 전 손모 원장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진술했다고 전했다.

손 원장은 3년 임기를 마칠 즈음인 2005년 4월과 10월 인사 청탁을 목적으로 재단 이사장에게 3000만원과 7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돈의 출처를 추궁하자 원장은 “병원을 찾은 환자 가족 등으로부터 받은 촌지를 모아 놨다가 수표로 바꿔 전했다”며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 대가가 인사청탁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손 원장이 마련한 돈이 병원 기자재나 약값 사례비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지만 대부분이 현금으로 받은 것이어서 이를 입증하지는 못했다.

손 전 원장은 돈을 준 배임증재 혐의가 적용됐으나 공소시효 3년이 만료돼 처벌은 면하게 됐고, 돈을 받은 혐의의 공소시효가 5년인 관계로 재단 이사장만 26일 기소됐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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