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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제 도입" 힘 모으는 가정의학회
[ 2010년 01월 29일 13시 10분 ]
대한가정의학회가 주치의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 학회는 최근 대대적인 성명 발표를 통해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설파한 데 이어 내달 6일 정책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주치의제를 도입하면 의료 체계를 균형 있게 선진화할 수 있음은 물론, 위기의식이 팽배한 일차의료의 본래 취지도 되살릴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가정의학회 관계자는 29일 "병원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 반해 일차의료기관은 2005년부터 증가세가 둔화돼 거의 포화 상태"라며 "주치의제를 도입해 의사 소득을 안정화시킬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주치의제도는 환자들에게 정부 의료정책에 대한 누적된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로 기능할 수 있고, 의사 입장에서도 낭떠러지에 서 있는 개원의들이 최소한 절벽에서 떨어지지는 않게 해줄 것이라고 학회 측은 분석하고 있다.

주치의제를 통해 동네의원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면 의료체계의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앞서 학회는 영리의료법인 도입이 일차의료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면서 의료민영화의 폐해를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주치의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가정의학회 김종명 정책위원은 "주치의제가 확립된 상태에서는 영리의료법인 자체가 들어오기 힘든 구조가 된다"면서 "만약 영리법인이 도입되더라도 기존 시스템이 책임지지 못하는 미용이나 성형 같은 틈새시장 영역에만 들어올 것이기 때문에 파급력 자체가 줄어든다"고 내다봤다.

가정의학회는 내달 6일 서울 프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열리는 정책세미나를 통해 주치의제 도입을 위한 전략 모색 및 단골의사제도 실행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가정의학회 관계자는 "주치의제는 의사에게 주는 일종의 인센티브라고 보면 된다. 의사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많지만 도입 시 강점을 차츰 설득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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