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8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슈퍼우먼신드롬 앓는 여의사 스트레스 해소법
[ 2010년 02월 01일 03시 00분 ]
병원에서야 냉철한 이성을 유지해야하는 막강 의사지만 집에서는 여느 주부들처럼 아이들과 시댁, 남편을 고민해야 하는 틀림없는 여자가 바로 여의사들이다.

고도의 전문성을 요하는 전문직업인과 사회적 통념상 요구하는 여성으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남모르게 속앓이를 하고 있는 그들 스스로가 의사와 여자라는 옷을 벗고 ‘나’라는 본모습에 집중할 수 있는 법에 대한 흥미로운 강의가 펼쳐져 여의사들 사이에 화제가 됐다.

연세의대 해부학교실 박경아 교수(대한의사협회 부회장)는 최근 한국여자의사회가 주최한 여성의료주요단체 간담회에서 ‘여의사의 stress management’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증가하고 있는 여의사 자살율의 심각성을 알리고 적극적인 스트레스 관리를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박경아 교수는 “2004년 모 대학병원에서 6개월 안에 전공의 3명이 자살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여의사들은 실제로 막대한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일반 남자와 남의사의 자살율이 1.1:3.4인 반면 일반 여자와 여의사의 자살율은 2.5:5.7로 여의사들의 자살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경아 교수는 “특히 젊은 여의사들은 공부 이외의 것에 대해 실질적인 지식이 부족한 편”이라면서 “준비 안 된 결혼, 출산 및 육아, 시댁과의 관계 등이 너무 복잡한 나머지 소화하기에 역부족인 경우를 많이 봐 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여의사들은 엄마, 아내, 여의사, 며느리, 딸 그리고 자신이라는 수많은 사회적 역할 속에서 슈퍼우먼신드롬을 겪으며 어쩔 수 없이 자기 자신에 대해 놓치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이다.

그는 “일, 가정, 관계형성, 우정, 자기관리 등 총 5가지 분야에 걸쳐 여의사의 스트레스 관리법을 제시, 행복한 나로 거듭나자”고 여의사들에게 목소리를 높였다.

박경아 교수가 발표한 관리법은 예상 외로 세세하면서 단호한 방식이었다. 일터인 병원에서는 근무시간과 종료시간 등을 자신에게 맞는 쪽으로 유연하게 조절하고, 근무환경을 때때로 바꾸는 반면 산보를 나가고 되도록이면 계단을 이용하자고 제시했다.

특히 여의사의 경우엔 전투적으로라도 독자적인 근무 장소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경아 교수는 “멘토를 찾아 지속적인 관계형성을 위해 먼저 나서고, 중요치 않은 일은 과감히 포기하라”면서 “아이들의 경우 경력에 분명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지나친 요구를 단호히 거절하고 함께 운동 하는 등 놀이 기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주제 발표를 경청한 여의사들은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소소한 부분이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특히 아이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과 여의사로서의 방대한 일 사이의 괴리를 함께 고민하는 분위기였다.

가장 핵심적인 자기 관리를 위해서는 △자신을 최우선으로 생각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기 △건강한 섹스 즐기기 △가정의 정하기 △혼자만의 시간 갖기 △relaxation 기법 활용 등을 제시했다.

박경아 교수는 끝으로 “여의사로서 또 나 자신으로서 둘 다 놓치지 않고 잘 살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다들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 스트레스 관리법을 통해 좀 더 효과적인 대처를 했으면 좋겠다. 모든 여성의 롤 모델이 되고 사회에 기여하는 여의사들이 되자”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