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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용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 필요"
[ 2010년 02월 05일 21시 07분 ]
해외 환자 유치를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들이 다각도로 모색되고 있는 가운데 해외 환자를 위한 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 등 보다 중장기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 이상영 실장[사진]은 최근 데일리메디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 환자 유치를 단기간에 끝낼 것이 아니라면 외국인 환자만을 위한 의료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내국인 진료를 하면서 외국인 환자 진료를 병행하는 형태이고, 병상비율도 정부에서 가이드라인도 정하고 있지만 이런 체제가 가지는 장ㆍ단점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상영 실장은 “병상 같은 경우 일정 비율을 할당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진료를 해야 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국내 환자와 공유해야하는 부분도 있고 외국인 환자 수와 비교해야 할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효율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장ㆍ단점을 다각도로 검토, 체계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요구되는 절차인 셈이다.

우리나라의 해외환자 유치 규모는 2008년 약 2만 5000명, 2009년 약 5만 명 등으로 싱가포르 41만 명(2006년), 인도 45만 명(2007년), 태국 120만 명(2006년), 말레이시아 30만 명(2006년) 등 주요 경쟁국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이다.

따라서 지금 시점에서는 유치 규모를 늘리기 위해 현 단계에 걸 맞는 심도 있는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세운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 및 목표치[표 참조]를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한국의 의료 질 홍보와 더불어 국제적인 에이전시 등과의 연계에 우선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상영 실장은 “현재 해외유치 환자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에이전시와의 긴밀한 관계설정을 통해 싱가포르, 대만 등으로 몰리는 루트를 의료의 질적인 부분을 앞세워 한국으로 올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형병원에서 외국인 병동 건립 등 관련 사안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이에 대한 좀 더 치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의료기관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관심이 높은 것이 당연하다. 국내 의료진 안배 등 형평성 문제와 위화감 조성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치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국내에 들어오기 전 단계, 돌아간 이후의 단계 등 장기적인 후속 관리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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