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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떠나고 인턴은 안오고 '이중고'
[ 2010년 02월 03일 22시 03분 ]
2010년 인턴 후기모집에서 수도권 소재 일부 중견병원을 제외한 대다수 의료기관이 미달 사태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집 규모가 작고 소재지가 지방일수록 인턴 모집에 어려움이 컸다. 1명도 지원하지 않은 병원도 속출했다.

의료 현장의 중심 축 역할을 하는 간호사들은 하나, 둘 떠나고 의사 전초병 격인 인턴들은 외면하는 지방 중소병원들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데일리메디가 지난 3일 마감한 '2010년 인턴 후기모집' 결과를 집계한 결과, 지원자들의 지방 중소병원 기피현상이 여전했으며 20명 이상을 모집하는 서울 중견병원들도 미달을 비켜가지 못했다.

결과를 분석해 보면, 수도권의 경우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이 4명 모집에 13명이 지원(3.25대 1)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 22명 모집에 22명, 서울적십자병원 8명 모집에 8명, 부평세림병원이 2명 모집에 2명이 응모, 모집인원을 충족했다.

그러나 경찰병원은 21명 모집에 4명, 분당제생병원 24명 모집에 18명, 삼육서울병원 12명 모집에 6명, 서울보훈병원은 29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하는데 그쳤다. 인천기독병원과 부천대성병원은 수도권임에도 1명도 원서를 내지 않았다.

지방병원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좋은문화병원이 5명 모집에 6명이 지원해 모집인원을 유일하게 초과했지만 대다수는 모집에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거제백병원과 김천제일병원, 동래봉생병원, 부산위생병원 등은 지원자가 없었다. 지방에서도 중소지역 의료기관이 더 외면받은 것이다.

해당 의료기관들은 올해 의사국시 합격률이 저조하다는 점에서 인턴 모집에 어려움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2010년도 의사국시 합격률은 지난해보다 0.7% 떨어진 92.9%를 기록했다.

지방병원 한 관계자는 "1명도 지원하지 않아 병원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올해 국시 성적이 별로 좋지 않아 지방병원의 어려움이 더 컸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소재 한 병원 관계자도 "모집 규모보다 인턴 지원자가 너무 적어 당황스럽다. 지난해도 지원자가 적었는데, 올해도 기대에 못 미쳐 안타깝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2010년 인턴 후기모집 결과]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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