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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한미·대웅·LG, 해외시장서 활력 찾는다
[ 2010년 02월 03일 21시 42분 ]
계속되는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과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시장을 벗어나기 위해 대형 제약사들이 해외시장 개척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제약계에 따르면 현재 투자 여력이 있는 상위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상위제약사들은 현재 글로벌 신약 부재로 인해 남미, 중동, 중국 등 비선진국 수출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자금 축적으로 R&D 투자 활성화 이후 글로벌 신약을 개발, 선진국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먼저 동아제약은 선진국 보다는 남미, 아시아, 러시아 등 중진국부터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 비선진국 시장에서 수출경험을 축적하고 장기적으로 선진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2~3년 전부터 체결한 중국, 남미, 중동, 러시아 등으로의 자이데나, 고나도핀, 바이오의약품 수출계약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로 연결돼 매출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아제약은 현재 임상 막바리 단계에 있는 수퍼항생제 등을 개발, 선진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
한미는 과거 국내 퍼스트제네릭 중심으로 성장을 견인했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신약과 개량신약을 앞세워 해외 기업과 전략적 제휴, 또는 직접 제품을 등록해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슬리머는 호주, 피도글은 호주와 유럽에 진출할 계획이며 중국에는 세파주사제 공급물량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장에 개량신약 및 제네릭의 수출증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과 베트남 등 6개국에 해외 판매법인을 구축했으며 미국에 R&D연구소를 마련했다.
특히 대웅제약은 미국법인 설립으로 진정한 글로벌 R&D 연구 시스템을 구축, 글로벌 제약사로서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자평하고 있으며 우선 단기적으로 2012년부터 주사제(항생제, 조영제 등) 발매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개량신약 경구제로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런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C&D 활동과 의약품 기술 도입 및 신약/기술 수출 등을 통해 미국시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진출을 가장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LG생명과학 역시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김인철 사장은 최근 기업설명회를 통해 "2015년 해외 매출 비중 60%, 미국·유럽시장 매출 20%를 달성해 '대한민국 No.1 글로벌 제약회사'가 되겠다"는 미래상을 제시한 바 있다.
이 같은 상위제약사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에 대해 SK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해외시장은 무한하기 때문에 한 품목이라도 성공한다면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상위제약사의 외형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할 것"이라며 "2010년부터 성과가 조금씩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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