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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발가락 기형 '급증'…환자 90% '여성'
[ 2010년 02월 04일 02시 55분 ]
최근 엄지발가락이 기형적으로 돌아가는 무지외반증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그중 대부분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무지외반증 수술환자[표]는 2004년 1208명에서 2008년 4807명으로 약 4배 늘었으며 연평균 41.8%가 증가했다.

무지외반증 진료인원은 연평균 19.1%, 총 진료비는 37.7% 늘었다.

진료인원의 약 87%가 여성에서 발생했으며 2008년 기준 수술환자의 92%가 여성이었다.

여성 무지외반증 환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40대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50대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40~50대의 진료인원 및 수술환자는 전체의 54.9%(진료인원), 63.8%(수술환자)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무지외반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엄지발가락 관절 안쪽의 돌출 부위가 신발에 자극을 받아 두꺼워지고 염증이 생기며 통증이 발생한다.

심한 경우에는 두 번째 발가락이 엄지발가락과 겹쳐지거나 관절이 탈구되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의 원인은 유전적인 원인과 후천적인 원인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적요인의 경우 외국사례 살펴보면 무지외반증이 있는 환자의 63%에서 부모 중 한명이 무지외반증 증상이 나타났고, 청소년 환자의 40%에서 10세 이전에 변형이 시작된 것으로 미뤄 내재적인 요인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후천적요인의 경우 볼이 좁고 굽이 높은 신발이 무지외반증을 유발하거나, 외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심평원 한 관계자는 “서양에서 이 질환의 빈도가 높으며, 동양의 경우 하이힐이 보급되면서 여성에게 주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무지외반증이 급증하는 원인으로는 경제적인 수준의 향상과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등으로 활동적인 생활패턴과 외관상으로 보기 좋은 키높이구두나 하이힐을 선호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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