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트라민 제제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가시기 전에 또 다른 비만치료제인 펜터민 제제에 대한 치명적 부작용이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KBS 9시 뉴스는 4일 ‘마약성 식욕억제제 치명적 부작용 발생’ 기사를 통해 “펜터민 복용시 생존율이 암보다 낮은 폐동맥 고혈압 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KBS는 펜터민 부작용 의심 환자의 말을 빌려 “살 뺀다고 식욕억제제를 복용했는데 살 빼고 나서 너무 숨이 차고, 계단 오르내리면 기절할 정도로 힘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폐동맥 고혈압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심장에서 폐로 가는 동맥의 압력이 높아져 심장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KBS는 “3년 생존율이 암보다 낮은 50%에 머물 정도로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그동안 폐동맥 고혈압 유발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지만, 발병이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된 건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자문에 나선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혁재 교수는 “이 환자가 다른 위험인자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며 “복용한 식욕억제제와 유사한 계열의 약제가 과거에도 폐동맥 고혈압을 유발했기 때문에 폐동맥 고혈압과 복용한 약과 연관관계가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터민 계통의 약물은 푸리민(드림파마), 아디펙스(광동제약), 노브제(굿모닝팜), 레디펜(명문제약), 페딘(명인제약), 메타맥스(구주제약), 휴터민(휴온스) 등으로 연간 20만명 이상이 복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