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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폐지하고 '선택적 인턴' 도입 필요"
[ 2010년 02월 04일 21시 54분 ]
의무 인턴 제도를 없애고 선택적 인턴 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의학회 수련교육이사 왕규창 교수(서울의대)는 '전공의 교육 질적 향상을 위한 제언'이라는 보고를 통해 "레지던트가 되기 위해 반드시 인턴을 해야하는 현 '의무 인턴 제도'는 변화돼야 한다"며 이 같이 제안했다.

그는 우선, "인턴 제도는 학생 임상 교육과 달리 의사로서 직접 진료를 하면서 여러 진료 영역에 대해 배우고, 병원 생활에 적응하며 자신의 진로 탐색에 도움이 된다는 면에서 큰 도움이 있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그러한 목적을 위해 1년을 보내는 것은 효율성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임상 교육을 내실화하고 인턴 제도는 장기적으로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방향에 큰 뿌리를 두고 있다.

이와 관련, 왕규창 교수는 "상당 기간 학생 때 부족했던 임상 교육을 보완하고 싶은 경우 수요를 수용하고 일부 병원의 운영상 입장을 반영할 필요는 있다"면서 "그렇다면 '희망하는 병원'에서 '희망하는 의사'들이 참여하는 선택제 인턴 제도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의 긴 교육 기간으로 의전원 졸업자의 경우에만 인턴 수련을 요구하지 말자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교육적인 발상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전제했다.

의과대학 또는 의전원 교육기간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인턴 제도 자체의 교육적 가치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서다.

이와 함께 전공의 교육 정상화를 위한 수련 프로그램 평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병원은 전공의 제도를 통해 비교적 낮은 급여로 '각종' 지시에 잘 순응하며 일정 기간 후 자동으로 퇴직하는 고급 인력을 운영할 수 있어 전공의는 병원 입장에서는 대단히 매력적인 인적 자원일 수 있다"고 말했다.

교육적 동기보다는 병원 경영 동기에 의해 전공의 정원이 책정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왕규창 교수는 "국가적으로 전문의 수요가 어떤 상황인지 점검하고, 아울러 전공의에 대한 병원과 국가의 교육 투자(학회, 서적, 연수, 근무시설, 육아시설 투자 등)를 의무적으로 확대, 병원 경영을 이유만으로 전공의를 충원하고자 하는 동기를 약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저년차 전공의 때 교육이 부실한 상태에서 환자를 진료하다가 4년차 때에 몰아서 공부하는 행태, 조기에 임상 업무를 종료하고 장기간 고시 준비만 하는 형태는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숙경기자 jsk69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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