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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들어가고 나올 때 ‘맘’ 다르다
[ 2010년 02월 05일 03시 00분 ]
‘요양병원 41%가 의료인력을 편법운용 하고 있다’는 정부 발표에도 불구하고 환자나 보호자 등 실제 병원 이용객들은 서비스에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들 이용객은 요양병원을 찾기 전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이용 후 상당한 태도 변화를 나타내 일반인들의 편견과는 달리 서비스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회장 김덕진)는 최근 전국 요양병원 입원환자 및 보호자 1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요양병원 이용만족도 조사결과’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7.4%가 요양병원 이용 전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었지만 이용 후에는 92.5%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실제 요양병원에 대한 이용 전 인식 조사에서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32.6%,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37.7%,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9.7%였다.

즉 응답자의 10명 중 7명은 요양병원을 이용하기 전에 그다지 좋은 인식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

하지만 이용 후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92.5%로 절대적이었으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7.5%에 불과, 이용 전후 상당한 인식변화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이들은 요양병원의 핵심적 기능으로 ‘간호와 간병’을 꼽아 병원 이용시 진료보다는 간호서비스에 비중을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양병원이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기능’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1%가 ‘간호와 간병’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재활치료’가 24.9%, ‘치료’ 18.6%, ‘호스피스’ 0.9% 순으로 나타났다.

‘요양병원의 이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직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57.2%가 ‘간호사와 간병인’을 꼽았다. ‘의사’는 21.0%였으며 ‘물리치료사 등 의료기사’는 20.1%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 노인요양병원협회 김덕진 회장은 “정부가 요양병원들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고 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환자들이 느끼는 인식은 다름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어 “설문결과에서도 잘 나타나듯 요양병원의 핵심적 기능은 간호와 간병 서비스지만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간호인력을 구하고 싶어도 지원자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당국은 이러한 의료기관의 고충을 이해하고 개선책을 마련해 주기는 커녕 오히려 강화된 기준으로 병원들을 옥죄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대진기자 djpark@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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