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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올 정기총회 레이스 돌입
[ 2010년 02월 04일 21시 30분 ]
4월 대한의사협회 정기총회에 앞서 오늘(5일) 서울시 마포구의사회를 시작으로 시도의사회 총회가 일제히 개최될 예정이다.

매년 정기총회는 각 시도와 분회를 대표하는 중앙 대의원들의 입장차가 있어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지만 올해 정총은 지난해 간선제 무효 소송과 2010년도 수가협상에서의 약제비절감 , 원격의료 제도 도입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충돌이 예상된다.

실제 지난 4일 의협회장 선출 방식을 두고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전환한 것에 대한 소송에서 대의원 결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

하지만 일부 회원이 주축이 된 원고는 재판 결과에 불복하며 항소할 뜻을 내비쳤다.

또 2010년도 수가협상에서 처방을 통한 약제비 절감 조건 포함 여부와 최근 보건복지가족부의 모니터링 실시예정 등을 따져물을 것으로 보이다.

이밖에 시도의사회는 젊은 의사들을 중심으로 이번 4월 정기 대의원 총회에서 중앙 대의원 자격으로 참여 발언권을 얻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구의 한 대의원은 4일 전화통화에서 “지역 중앙대의원들이 일을 하고 있지만 국회의원식의 일을 하고 있다”면서 “국회의원들이 선거철에만 재래시장을 돌듯이 중앙대의원들도 민초, 특히 젊은 후배의사들을 만나지 않기 때문에 불만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 대의원은 “이번 시도 구군의 총회를 거쳐 시도의사회에서 안건을 상정하고 4월 의협 정총에서는 반드시 의견을 개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도총회에서 젊은 의사들이 중앙대의원 자격을 얻어 현안을 짚고 넘어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한 “그동안 고생한 선배들의 노고는 인정하지만, 그 고생에 대한 보상심리를 버리고 앞으로 의료계 발전을 위해 후배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의 다른 대의원 역시 “정기총회는 항상 시끄럽지만 이번 정총도 무난하게 지나가긴 틀렸다”면서 “최근 젊은 의사들의 참여도가 높아졌고 언론플레이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정총과는 다른 분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경남의 한 대의원은 “의사 사회 전체의 분위기가 아니며 몇몇 사람이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의원은 “원래 몇몇 사람들에 의한 불만의 목소리가 전체를 대변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면서 “이번 정총은 젊은 의사들이 얼마나 참여하느냐 따라 총회 분위기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김도경기자 kimdo@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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