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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세균 대표 "영리병원 허용" 논란
[ 2010년 02월 05일 06시 30분 ]
제주 영리병원 허용을 둘러싸고 시민단체와 정계간 갈등 구도가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4일 제주에서의 영리병원 도입을 찬성한다는 발언을 하면서 그간 영리병원 반대를 내세운 민주당 당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은 5일 성명을 통해 "제주도 영리병원 허용은 영리병원 전국화의 시발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정 대표의 제주 영리병원 허용 발언을 규탄했다.

정세균 대표는 4일 제주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영리병원 전국화는 반대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는 특별한 곳이라는 점을 감안하겠다”고 말해 제주 영리병원 허용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보건의료단체연합은 "민주당이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일부 대기업들과 지역 유력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주민다수의 여론을 무시하고 당론을 바꾸면서까지 의료상업화정책을 지역개발정책으로 포장하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같은 날 의료민영화저지 및 건강보험보장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또한 제주지원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영리병의원 도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사진]

범국본은 제주도내 영리병원 도입은 영리병원 전국화의 영향을 실험하는 시험무대가 될 뿐, 제주도민들이 원하는 의료환경 개선 등의 요구에는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작년에 치른 도지사 주민소환투표 역시 제주도정에 대한 주민들의 불신과 반대의 뜻을 분명히 드러낸 조치였다는 설명이다.

범국본은 "제주도민들에게 영리병원 도입은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라며 "저지투쟁과 입법 저지 활동을 끝까지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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