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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결핵 '年 3만명 발생·2000명 사망'
[ 2010년 02월 05일 10시 27분 ]
사회적 무관심으로 투자 감소가 심각한 결핵이 연간 2000여 명의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결핵 퇴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질병관리본부 에이즈 결핵관리과 조은희 보건연구관은 5일 대한임상미생물학회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결핵퇴치사업 : 2030 프로젝트'란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 연구관은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매년 3만명 이상의 결핵 환자가 발생하고 2000여 명 이상의 결핵환자가 사망하고 있다"며 "이 수치를 들으면 의사들도 다시 물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이는 법정전염병 중 발생률과 사망률에서 결핵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결핵관리 체계 정비를 위한 정책 수단의 확보를 위해 법령과 제도 개선을 할 계획이다.
결핵예방법의 전명 개정으로 결핵 환자관리와 결핵정보망 운영의 근거를 마련하는 등 사업 수행을 위한 근거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
조 연구관은 "결핵 퇴치를 위해 민간참여가 확대돼야 하며, 교육과 홍보가 강화되는 등 제도개편이 필요하다"며 "이번 개정안에는 결핵 용어 정의가 신설됐으며, 의료기관이 결핵환자를 지체없이 신고해야 한다는 조항 등이 바뀌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결핵 발견율과 치료성공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도말양성 폐결핵 신환자의 연간 발생률을 인구 100만명 당 10명 미만으로 한다는 목표를 설정 한 것.
조 연구관은 "연간 결핵환자 발생 감소율 15%가 지속될 경우 2010년에는 신환자가 100만명 당 205명, 2020년에는 46명으로 감소하게 되며, 2030년에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2007년 77%인 환자 발결율 또한, 2030년에는 100%로 높이고, 치료성공률도 67%에서 100%로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결핵환자들은 90%이상이 민간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치료성공률이 저조한 실정이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치료가 어렵고 진료비 부담이 큰 다제내성결핵 확산 추세로 목표 달성에 어려움이 있다.
조 연구관은 "민간 병의원에서 결핵환자를 빠짐없이 정확하게 신고하는 의무 이행을 정착시키고, 다제내성 결핵에 대해 철저히 통합시스템을 운영해 치료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250병상 25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결핵관리사업을 실시한 결과 효과가 좋아 이번에는 47개 병의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다제내성결핵은 연구를 통해 복합약제가 강해지고 있는 등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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