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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의사 고발과 근시안적 해결방식에 분노"
[ 2010년 02월 08일 14시 46분 ]
대한산부인과의사회(회장 박노준)는 8일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고소 고발 조치와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고 회원 명단 공개 같은 극단적 행동 자제 및 정부의 현실적 방안 마련을 적극 요구하고 나섰다.

의사회는 성명서를 통해 “동료 산부인과 의사를 불법 임신중절 수술 행위자로 고발하는 초유의 상황이 전개됐다”면서 “이러한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과 근시안적 문제 해결 방식에 심한 분노를 느낀다”고 주장했다.

산부인과의사회측은 “인공임신중절은 생명존중과 인권이라는 진실이 서로 상충되는 부분을 갖고 있어 많은 나라에서도 사회적 합의를 이루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프로라이프 의사회와 같은 극단적인 방법을 썼다면 전문의로서 인성과 자질이 의심되며 다른 목적이 있다고 보여진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의사회는 이어 “정부와 학회, 의사회가 회의체를 구성, 낙태 예방 및 출산에 대한 사회적 지원을 위해 중ㆍ장기적 대책을 마련 중”이라며 “극단적 사례를 전체 의사의 행동인양 언론에 배포하는 등 의사로서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혔다”면서 정부ㆍ의사단체의 논의 결과를 기다려주길 당부했다.

산부인과의사회측은 끝으로 “정부는 이번 사태 해결의 주도자로 하루 빨리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사회적 합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산부인과의사회는 과거 진오비(진정으로 산부인과를 걱정하는 모임)가 프로라이프 의사회로 주체가 바뀐 이유와 함께 현재 진오비 회원들의 입장을 비롯한 실제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회원 수 및 명단 공개를 요구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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