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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암 예후진단 유전자 검사법 개발
[ 2010년 02월 09일 03시 00분 ]
간암 환자의 예후를 정확히 측정해 환자별로 맞춤형 치료를 도모, 완치율을 높이는 신의료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 기술진에 의해 개발됐다.

이번 예후진단 유전자검사는 대장암, 위암에 대해서는 올해, 유방암, 폐암, 자궁암은 내년까지 개발을 완료하는 등 6대 암에 대한 시스템도 구축, 오는 2012년부터 세계 각국에 시판될 예정이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간암 종양조직에서 특이적 다중유전자 발현을 측정(Multiplex Assay)해 간암 환자의 재발 가능성과 사망 위험도를 측정하는 ‘간암 예후진단 유전자검사(OncoHepaTM) 기법’을 상용화에 이르게 됐다고 9일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에 대해 복강경 하에 암조직을 적출하거나 수술 과정에서 적출한 암조직을 이용해 고위험군과 저위험군으로 객관적인 분류 및 예후 판단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별 환자별 ‘맞춤형 치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실제 간암 환자에 대해 3년 이내 사망률과 3~5년 사이 사망률, 5년 이상 생존 및 완치율 등을 백분율로 산출, 고위험군의 경우 강도 높은 치료를 진행한다. 저위험군에 대해서는 저단위 치료를 하도록 하는 등 환자 상태에 따른 치료 방식을 선택함에 따라 과잉 혹은 과소 진료 가능성을 차단하고, 시의적절한 처치와 치료가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이에 대해 왕희정 교수(아주대학교 간이식 센터장)는 “이 시스템을 실제 임상에 적용할 경우 제1 혹은 2병기 환자가 간절제 수술 후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면 기존 치료대로 정기검사만을 진행하다가 재발되면 치료하고, 고위험군으로 분류가 되면 선별적으로 보조적 간동맥 색전술이나 항암요법을 시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3, 4기 간암환자의 경우, 수술 전에 간조직 검사가 가능하다면 유전자 검사 시스템을 통해 위험도를 미리 분류해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수술보다는 간동맥 색전술 쪽을 택하고, 저위험군의 경우에는 적극적인 수술치료를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씨비에스바이오사이언스(주) 측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이 검사의 정확도는 재발예측 부문에서는 67%, 생존예측 부문은 75% 수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예컨대 현재 전세계적으로는 유방암과 대장암에만 유전자 검사 시스템이 개발돼 있으며, 네덜란드 Agendia사(社)의 유방암 검사 시스템인 ‘맘마프린트’의 경우 정확도가 5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이 검사 시스템 개발을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병원, 한양대병원 등으로부터 800여 명의 간암 검체를 확보, 650여 종의 cDNA 라이브러리 및 환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올해 대장암과 위암, 내년에 유방암, 폐암, 자궁암을 개발 완료하는 등 6대 암에 대한 검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으며, 2012년부터 중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각국 FDA의 승인을 거쳐 해외 시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을 만큼 대규모의 검체 수를 통한 임상연구 및 3개 의료기관을 통한 다기관 검증(Multicenter Validation)을 거침으로써 즉시 시장 출시가 가능할 정도로 충분한 임상적 유의성 및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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