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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이어 A형 간염 백신 '대박' 터지나
[ 2010년 02월 10일 03시 12분 ]
오는 4월부터 A형 간염이 본격적으로 유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제약업계가 지난해 신종 인플루엔자 특수(?)에 이어 뜻밖의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박명수 등 일부 연예인의 A형간염 감염을 비롯해 집단 감염사태 발생으로 일반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일시적으로 백신 수급에 차질을 겪었던 보건당국이 올해 백신 공급 물량을 크게 늘려 잡은 것.

질병관리본부는 10일 “지난해에는 A형 간염 감염 사례 총 1만 5041건이 보고돼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91% 증가했다”며 “올해 국내 공급물량을 성인용 115만 도즈를 포함 총 385만 도즈가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에서 성인용 51만 도즈만 유통됐단 점을 감안한다면 관련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더군다나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011년부터 84억원을 들여 영유아 필수예방접종에 A형 간염을 추가하도록 하는 한편, 현행 지정전염병에서 제1군전염병으로 변경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업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포함되는 등 국가사업으로 확정될 경우 A형 간염백신 시장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 업체들이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각 업체들의 물량 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하브릭스’로 A형 간염백신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GSK는 예년의 1년 치에 해당하는 50만 도즈를 올 1분기에 들여오기로 확정짓는 등 시장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GSK 관계자는 “생물학 제제이다 보니 생산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 유동적일 수 있지만 일단 1분기에 50만 도즈를 들여오기로 했다”며 “현재 본사와의 협의를 통해 추가적으로 최대한 물량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시판 중인 A형 간염 백신은 GSK의 하브릭스를 비롯해, 베르나바이오텍의 ‘이팍살베르나’,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박심’ 등이 있다.
김수성기자 sskim@dailymed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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