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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준선 제약협회 회장 전격 사퇴
[ 2010년 02월 11일 07시 57분 ]
한국제약협회 어준선 회장[사진/안국약품 회장]이 11일 사퇴의사를 표명하고 오는 25일 총회까지만 회장직을 수행하기로 결정해 파장이 예상된다.

어준선 회장은 11일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 같은 사퇴의사를 밝혔다.

어 회장은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가 리베이트를 근절시키겠다는 명분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결코 리베이트 근절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제약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 빈대잡기 위해 초가삼간 태우는 우를 범하게 될 것이 예상된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최선을 다해 반대했으나 원안대로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고 알려짐으로 제약협회 회장으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오는 2월25일 총회를 마치고 사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회원사들이 고통받는데도 회장으로서 전혀 도움을 줄 수 없는 무력감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많은 회원사들이 여러 기관으로부터 리베이트 실사를 받으면서 불만과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으나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는 회장의 입장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한탄했다.

이와 함께 어준선 회장은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수가를 현실화하는 것을 꼽았다.

어준선 회장은 "예산상으로 어렵다고 한다면 처방총액절감제로 의료계의 처방권을 보장하는 범위내에서 인센티브제도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아울러 그는 "그러함에도 저가구매인센티브제도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한다면 적어도 1년 정도는 시범실시함으로써 우려되는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마무리 했다.

한편, 어준선 회장과 함께 제약협회 부회장단 역시 사퇴의사를 표명, 협회는 문경태 상근 부회장 중심으로 회무를 이어가게 된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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