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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준선 제약협회장 전격 사퇴 파문 예고
[ 2010년 02월 11일 22시 22분 ]
11일 전격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힌 한국제약협회 어준선 회장
[사진]
의 선택에 대해 제약계 전반적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어준선 회장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전격적으로 사퇴의사를 표명, "오는 2월25일 총회까지만 회장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어 회장의 초강수로 인해 협회 후임 회장 선출과 함께 정부의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강행에 대한 방비책 등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A제약 임원은 "회장으로서 그동안의 고충에는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이번 선택에 대해서는 성급한 점이 있지 않나 싶다"며 "정부의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강행을 앞두고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제대로 된 대화가 가능하겠냐"고 한탄했다.
업계 수장으로서 고충도 이해하지만 책임 회피를 선택 성급한 결정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약계 전반에서는 어준선 회장의 선택에 이해가 간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B제약사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대해 제약업계의 한목소리를 내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회장으로서 고충이 상당했을 것"이라고 동조감을 피력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준선 회장이 임기를 시작한 이래 정부로부터 두들겨 맞기만 한 것이 사실"이라며 "정부에서는 제약계 전반에 대한 칼질이었지만 그 분노는 혼자 다 감당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C제약사 관계자는 "저가구매 인센티브란 재앙을 맞아 고군분투했지만 무력감을 느꼈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며 "정부에서 마음먹고 시행하는 것을 협회장이긴 해도 어찌 맞설 수 있을까"라고 반응했다.
D제약사 관계자 역시 "논란이 많았던 저가구매제가 결국 이런 식으로 추진되는 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없다"며 "리베이트 근절 효과를 보장할 수 없는 저가구매제에 정부가 다시한번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전재희 장관이 이달초 이명박 대통령 보고를 통해 시장형 실거래가제(저가구매인센티브제)를 골자로 한 '의약품거래·약가제도 투명화 방안'을 마련, 제약계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달안으로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재기자 lee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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