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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속적 지원 있어야 임상시험 활성화"
[ 2010년 02월 16일 21시 37분 ]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주요 대형병원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는 국내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해선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17일 오전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실과 국가임상시험사업단 주최로 열리는 '한국의 임상시험산업 국제경쟁력 강화 세미나'에 참석하는 연제 발표자들은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임상시험 관련 치료 영역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의대 교수 유경상(지역임상시험센터지원단 간사)는 '지역임상시험센터(CTC) 지원프로그램의 단기성과 및 발전방향'이라는 연제에서 "대형병원의 본원 지원이 한계가 있어 지역임상시험센터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며 "고용 경직성과 전문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경상 교수는 해법으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며 "지방 CTC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고도화와 특성화 차원의 초기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주도로 시설과 장비 인력을 지원해야 한다.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PAREXEL Int’l 양경미 동북아대표는 "한국의 연구 인프라는 서울과 서울 주변 지역에 매우 밀집돼 있다. 서울은 또한 국내의 일차적인 인구 중심이기는 하지만, 현재로선 시험의 밀도가 더 낮은 다른 위치로 임상시험을 확장할 여지가 있다"며 "서울 외 지역의 환자 등록을 위해 병원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적극 활용하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양경미 대표는 이어 "비 종양학 분야 역량에 대한 발표 자료를 개발한다. 이를 이용한 일차적 발표 대상은 한국에서 임상시험을 하지 않는 회사로 정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는 시험기관이 여러 영역에 임상시험에 대한 기회가 있음을 이해하고 이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각 부서는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고, 시험자들은 임상시험의 가치를 인식하고 다른 연구 기회를 찾도록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국 임상시험 개선 기구'를 상설 기구로 설립해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제대학교 이기효 보건대학원장은 "임상시험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인 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충실한 기반산업 역할을 하려면 정부가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효 학장은 시험센터 특성화를 위한 인프라도 수차례 강조했다. 주요 방안으로는 △전문인력 양성 효과성 제고 △임상시험 정보센터 구축 △임상개발지원센터 구축 △임상시험 네트워킹 협의체 구축 △정부지원 제도 개선 등을 주문했다.

이기효 학장은 "단기적으로는 취약한 인프라를 개선하기 위한 직접적 지원 방안이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임상시험센터간의 경쟁원리를 작동시켜 생산성 향상의 유인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고재욱 임상약리학과장은 서울이 아시아 전역에서 유일하게 30위권에 진입하는 등 인프라는 비교적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고 과장은 연제에서 한국의 인프라 현황을 설명하는데 할애했다.

고재욱 과장에 따르면 국내 병원 중 삼성서울병원 10위, 서울대학교병원이 13위에 진입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1위권이다. 그러나 미국 Mayo병원과 비교해서는 1/3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고 과장은 "한국은 지난 10년의 노력으로 국제화에 성공해 글로벌 10위권 진입을 앞당겼다"며 "서울은 세계 3위 임상시험 도시로 떠올랐다. 선두에 선 병원들은 글로벌 선진 기관들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음상준기자 esj1147@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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