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10월18일sun
로그인 | 회원가입
OFF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의사 가운 벗고 또 다른 가치·재미 찾아"
[ 2010년 02월 17일 22시 00분 ]
“모험심이 발동했어요. 당시는 제대혈 분야에 관한 사회적 인식도, 사업에 대한 완벽한 이해도 부족한 상태였지만 새로운 것을 하고 싶었습니다. 의사로서 유지할 수 있는 사회ㆍ경제적인 안정감이 제겐 크게 와 닿지 않았어요.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많았지만 저는 오히려 심각하지 않았죠.”

국내 제대혈 시장을 개척하고 10년째 벤처기업을 이끈 CEO지만 그는 여전히 사업 환경에서 ‘재미’를 갈구하고 ‘새로움’을 찾고 있었다. 그의 성장 동력인 셈이다.

서울의대를 수석 졸업하고 남들보다 이른 나이에 교수에 올라 탄탄대로였을 법한 의사 직함을 내려놓고 바이오 시장에 과감히 뛰어든 여장부. 17일 만난 바이오 기업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의료계라는 울타리를 완전히 벗어나진 않았지만 98년 당시 활성화되지 않았던 제대혈 은행 분야를 알게 되면서 “벤처도 많이들 하고 줄기세포 연구가 미래의학 분야니 한번 산업화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라는 동료 의사들과의 농담조 대화가 결국 지금의 그를 있게 했다.

심각하면서 철저히 손익 계산된 사업가 마인드로 시작했다기 보단 의사 외에 또 다른 가치를 얻고 싶은 열정이 그를 움직이게 했다는 설명이다.

양윤선 대표는 “병원에 계속 남았다면 현실에 만족하고 다양한 사회의 ‘꼴’을 보지 못했을 것 같다”면서 “회사를 이끌면서 겪었던 많은 경험과 다양한 분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내 삶은 전보다 복잡해졌지만 이것들이 모두 자산이자 삶의 재미”라고 고백하면서 현 위치에서 얻는 가치가 의사로서의 그 것 만큼 값짐을 전했다.

의대, 의학전문대학원 등 의학공부를 하는 여학생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의사라는 한 가지 목표를 품은 후배들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에 대한 조언 역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 그로선 당연하다.

“개업해 진료를 하거나 후학 교육 등 의사로서의 일반적인 진로 역시 우수한 경험과 지식을 쌓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이렇듯 좋은 스승 밑에서 지식을 습득하고 관련 경험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훗날의 미래상만큼은 열린 사고로 접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의사와 사업가 두 가지 인생을 살아본 선배로서의 충고이기에 진정성이 배어나온다. 막연하기만 한 창의성이 아니라 무게를 덜어낸 ‘상상력’에서 비롯된 열린 사고로 유연하게 대처해보란 조언이다.

바이오 시장 등 의학과 관련된 분야는 앞으로 더욱 확장될 것이 분명하니 “조급치 말고 공부할 건 다하고 얻을 건 충분히 얻은 후 새로운 미래상을 고민”해 보는 것도 짧은 삶을 사는 우리네 인생을 좀 더 역동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비법이란 것이다.

그 역시 이러한 역동성을 지금의 위치에서도 치열하게 고민 중이다. 제 2의 도약을 준비하는 메디포스트의 대표로서 말이다.

메디포스트는 현재 세계 첫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를 위해 임상 3상의 마무리 단계를 밟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국내 판권뿐만 아니라 글로벌 라이센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월 임상적용을 끝내고 팔로우 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양윤선 대표는 “올해가 메디포스트 창립 10주년”이라면서 “줄기세포 신약 몇 가지가 임상을 진행ㆍ돌입할 예정이며 상용화를 앞둔 카티스템 등 그 어느 때보다 의미가 깊은 해다. 혁신적인 줄기세포 신약을 계속적으로 내놓고 대량 배양 기술을 바탕으로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잠시 주춤했던 제대혈 분야 역시 그동안 백혈병, 소아암에 집중됐던 것에서 벗어나 금년부터 유병률이 높은 뇌성마비, 소아당뇨 쪽으로 제대혈 보관 사업의 영역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메디포스트의 두 주력사업 모두가 새로운 국면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이다. 그는 올 해를 필두로 한 단계 높게 도약할 회사와 이를 통해 새로운 인생의 결을 새길 자신의 경험치에 누구보다도 흥미진진해 하는 눈치다.

“여자들이 남자보다 소통과 공감, 감성 유전자가 발달돼 있는 만큼 습득한 지식과 경험을 어떠한 방식으로든 유용하게 다듬는 것이 핵심입니다. 조직을 이끌다 보니 소통이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어요. 이를 최대한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기존 매출액 2배 이상 향상, 앞으로 나올 주력 사업의 성과 역시 기대해 주세요.” 기업과 자신, 두 마리 토끼를 쫒는 농익은 열정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기사글확대 기사글축소 기사스크랩 이메일문의 프린트하기
명지병원, 故 이건희 회장 주치의 이강우 교수(삼성서울병원 재활의학과) 영입
대전성모병원 김동기·이동창 교수, 대한이비인후과학회 최우수 구연상·최우수 포스터상
조재우 교수(고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최다논문상
대한의사협회 부회장 백현욱·의무이사 오동호·정보통신이사 유소영外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의약품광고심의위원회 위원장 김성진·부위원장 이준희·장춘곤 外
배기수 교수(아주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제100회 어린이날 옥조근정훈장
이병훈·심재앙 교수팀(길병원 정형외과), 대한골절학회 올해 우수 구연상
남가은 교수(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한국여자의사회 제4회 젊은의학자 학술상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최정웅 영경의료재단 전주병원 이사장, 아동보호사업 기금 4000만원
김영주 교수(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제13회 한독여의사학술대상
박찬흠 교수(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조수진 교수(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제26회 JW중외학술대상
서정건 연세서내과 원장 장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