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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학회, 年4회 전공의 연수강좌 본격 시동
[ 2010년 02월 17일 21시 56분 ]
대한외과학회가 전공의 월급 인상 등을 골자로 한 가이드라인 수준을 한 단계 뛰어넘어 보다 거시적 관점으로 문제를 재조명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올해 새로이 시도되는 외과 전공의 연수강좌는 외과학회의 이러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외과학회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3차 상임이사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공의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 참석한 학회 관계자는 "이제는 돈만 갖고는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부분을 채워나가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방안을 세우기 위해 차분히 밑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학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008년 정책 과제로 제시된 '교육을 통한 전문성 역량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외과 전공의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 과정을 기획했다.

의료윤리, 의학방법론, 교육법 등 외과의사에게 요구되는 기본 소양부터 각 세부 전공 분야별 지식, 술기 등을 배울 수 있는 새 교육과정은 기존 커리큘럼과는 완전히 궤를 달리한다는 설명이다.

해당 연수강좌는 매년 3월, 9월 중 토요일과 5월, 11월 학회 기간 중 토요일로 1년에 4차례 개최된다. 각 개별 전공의는 수련기간 4년 동안 총 8단위(Unit)의 전공의 연수강좌 교육 과정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외과 전공의 각 연차를 약 200명으로 추정했을 때, 총 800명의 연수생이 8단위를 이수해야 하므로 1년에 1600명의 연수생을 배출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연수강좌 1회 개최에 전공의 400명, 한 단위 강좌에는 최소 200명이 참여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내달 13일 서울대병원 연건캠퍼스에서 열리는 제1차 외과 전공의 연수강좌는 ▲급성 복증의 진단 ▲외과의가 알아야 하는 간염, 간부전, 간경변증 ▲환자면담의 기술 ▲동의서 받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학회 관계자는 "수술뿐 아니라 의료팀을 이끄는 지도자, 교육자 및 의과학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할 수 있는 외과의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수련기간 동안 이수해야 하는 필수 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통합 교육하는 장을 제공하는 것이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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