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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체불 김천의료원 노사 분쟁 '악화'
[ 2010년 02월 18일 03시 13분 ]
김천의료원이 18억원에 달하는 임금 체불과 노조와의 불화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최근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고 전국 대의원회의에서 김천의료원지부 상황을 안건으로 상정하는 등 김천의료원을 상대로 적극적인 투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김영일 신임 의료원장이 취임하면서 사측이 임단협 교섭을 거부하고, 중앙관리자를 동원해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천의료원 노동조합에서는 2주 만에 100여명의 조합원이 집단 탈퇴하는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김천의료원은 수년째 지속된 공공병원 경영 악화로 체불된 임금이 18억원에 달하는 실정이다.

의료원 관계자는 "경영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서 월급을 제 때 주지 못한 점은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최근 상태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체불된 부분은 빠른 시일 내로 보전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원 집단 탈퇴에 관해서는 의료원이 개입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을 노조 쪽에서는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하는데, 앞뒤가 맞지 않다"며 "병원 사정으로 근무여건이 어렵게 되다 보니 스스로 일을 열심히 하려는 취지에서 탈퇴하는 방향으로 문화가 바뀌고 있는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은빈기자 cucici@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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