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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협회·조합 '완전 통합' 되는가
[ 2010년 02월 22일 03시 00분 ]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이익을 대변, 업계를 이끌어온 두 단체 협회와 조합이 결국 오는 26일을 기점으로 통합된다. 하지만 통합이 완료될 지라도 수입, 제조업체 단체가 그대로 유지돼 논란의 불씨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는 통합 후 업무를 추진하는데 있어 이견이 있을 경우 수입, 제조업체 간 불협화음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 따른 것.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협회)는 26일 열리는 '제11회 정기총회' 자리에서 제조업체의 가입 및 이로 인한 새 이사회를 구성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협회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하 조합)과 회원 일원화에 관한 발표를 가질 예정이며, 새롭게 임원진이 구성된다.
협회 관계자는 "회원 일원화는 조합 회원사인 의료기기 제조사들의 협회 회원으로 가입을 추진하는 것을 말한다"며 "이에 따라 이사회는 제조사(15명)와 수입사(15명)가 동등한 수로 꾸려진다"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통합 결정' 외에 구체적 내용들에 대한 합의가 미진한 만큼 향후 이사회를 통해 단체 운영의 주요사항들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논란이 돼온 통합 협회의 수장은 현 윤대영 회장은 잔여 임기동안은 유임하지만 차기 회장은 제조사 대표가 맡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결국 표면적 통합에 이르게 됐지만 제조·수입·외국투자법인에 대한 지원 등 의료기기산업의 발전, 시장 확대 등에 얼마나 기여하게 될 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식약청의 권고에 의해 시작돼 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부랴부랴 정기총회에 맞춰 통합을 선언하게 됐지만 단순히 조합 소속의 제조업체들이 협회에 가입한다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 의료기기업체 관계자는 "제조업체 측에서 차기회장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통합에 합의한 사례만 봐도 이번 통합이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게 될 지 의문을 갖게 된다"며 "이번 통합의 목적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한편, 통합 협회는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한 기구로 협회 내 가칭 '의료기기정책연구원'을 설립키로 결정, 이번 정총의 '2010년도 사업계획'을 통해 승인받게 된다.
연구원의 예산은 매년 표준통관 예정보고 수수료 수익 중 30% 이상을 적립해 충당한다.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연구기구는 협회 2인, 조합 3인, 외부인사 1인 등 각 단체에서 추천하는 인사 6인의 위원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를 둔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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