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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근 교수 "보건의료연구원 행태 비열"
[ 2010년 02월 23일 21시 21분 ]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의 카바수술(CARVAR, 종합적 대동맥 근부 및 판막성형술)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에 나선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이 최근 복지부에 제출한 중간평가가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수술법 논란이 재점화됐다.

송명근 교수는 2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건연 조사 방법 등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를 제기, 카바수술 안전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송명근 교수는 “일부 보도된 것처럼 보건연에서 카바수술 잠정중지를 할 권한이 없다. 수술 중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카바수술은 심평원에서 대동맥판막 성형술에 대한 행위 정의 범주에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전한 토론과 과학적 비판은 과학을 더욱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지만 보건연이 보인 바와 같은 성급하고 비과학적인 결론 도출은 오히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의료산업을 저해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송명근 교수의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Q. 보건연에 어떤 조치를 요구할 생각인가
A. 복지부 공식 입장도 없이 언론에 제보한 것은 비정상적인 절차로 비열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보건연 조사 데이터 등에 대해 한 번도 공유한 적이 없다. 무엇으로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잠정적 판단을 했는지 모르겠다. 복지부의 감사가 있어야 하며, 허위 사실이 드러날 경우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Q. 보건연 카바실무위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위원들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싶다.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분들이 많다. 판막치환술만 하는 분들은 절대 심사위원을 하면 안된다. 흉부외과 3명, 가정의학과 1명, 예방의학과 3명, 심장내과 3명 등 이미 카바수술에 대한 입장이 분명한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 중립적 심사위원이 아니고 무조건 반대하는 위원들이 그 자리에서 시간도 버리고 고생스러운 자리에 참석한 것은 의도가 있어 보인다. 심사위원 선정 재고를 복지부에 공식적으로 요청할 생각이다.

Q. 기존 판막치환 수술을 하는 분들이 카바수술을 왜 거부한다고 생각하나
A. 새로운 의술이 나왔을 때 의학자들이 쉽게 받아들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몇 가지 예를 들면서) 수술법이 안전성과 유효성이 있는 지 없는 지는 시장에 맡기면 저절로 판단된다. 나쁜 것이 살아남는 법은 거의 없다. 시장에 맡겨도 무리가 없다고 본다.

Q. 복지부가 보건연 판단을 수용해 수술 중단을 결정한다면
A. 그런 결정은 사리에 안 맞는다. 심평원에서 대동맥판막 성형술에 대해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 대동맥판막엽을 성형한다’고 행위 정의돼 있다. 카바수술을 제한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다. 보건연 조사가 주먹구구식으로 됐으며, 무슨 근거로 그것을 비교 했는지 등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복지부에서 그렇게 편협하고 치우친 판단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

Q. 보건연에서 사망률, 뇌경색 등 부작용 있다고 했다. 송명근 교수가 주장한 것과 차이가 있는데
A. 건국대병원 402명 중 252명이 판막성형을 받은 사람이고, 이 중에서 사망한 사람은 없다. 보건연은 서울아산병원 26건, 건국대병원 101건을 조사했고 이 중 사망자가 5명(아산 3명, 건대 2명)이라고 했는데, 아산병원은 내가 재직 시 1명 사망했고, 나머지 2명은 건대에 오고나서 알았다. 건대병원에서 사망한 2명은 대동맥 근부질환으로 판막 질환에 의한 사망은 없다. 사망률이 보건연 조사에서 3.9%로 나오는 데, 기존 수술법보다 낮은 수치다. 카바수술은 근부, 판막질환, 판막관상동맥 등을 모두 포함한 수술이다. 근부질환은 박리증, 대동맥확장증 등이 포함된다. 비교할 때 같은 것끼리 비교해야 한다. 기존 판막치환에 비해 사망률, 부작용이 낮은 수준이다.

Q. 혈전증, 감염성 심내막염 합병증에 대해서는
A. 건대병원서 카바수술 후 혈전증, 색전증 등의 합병증은 없었다. 단 수술 시 대동맥의 질환으로 뇌경색이 나타난 경우 1례있었다. 이는 서울대 성적을 비롯해 외국 성적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감염성심내막염도 건대의 경우 0.75% 발생빈도를 보이고 있다. 서울대 1.1%, 외국 자료 1~3%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카바수술이 현존하는 어떤 판막 치환술보다 앞서고 있다.

Q. 서울아산병원 26예와 건대병원 101예에 대한 생각은
A. 서울아산병원에 전화를 해서 어떻게 26예만 조사대상이 됐느냐고 했더니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보건연 조사원들과 조사를 같이 했다고 말했다. 건대 101례도 성적이 나쁘지 않다. 다만 같은 걸 해도 방법이 조금씩 변해서 아산 데이터보다 건대 데이터가 확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Q. 카바수술 미래는
A. 판막질환으로 고통받는 모든 환자들이 정상이나 다름 없이 생활하는 날이 오는 것이 저의 꿈이다. 카바수술에 사용되는 의료제품은 전량 국내에서 생산되고 기존 판막의 절반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수입대체 효과는 이미 40억원을 휠씬 넘는다. 카바 수술을 통해 많은 환자가 고통받지 않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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