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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료, 의사 수 ↓-병상ㆍ장비 수 ↑
[ 2010년 02월 24일 03시 38분 ]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에 비해 의사수는 현저히 적지만 병상과 의료장비는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하 보사연)은 최근 ‘보건의료자원 배분의 효율성 증대를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연구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은 주요 선진국의 60% 정도에 불과하지만 병상 등 의료시설과 장비는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효율적인 의료자원 활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보고서에는 “한의사를 포함한 국내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1.74명으로 OECD 국가 평균 3.1명의 5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0명당 간호사 수 역시 OECD 국가 평균인 6.69명의 31% 수준인 2.08명으로, 그리스를 제외한 모든 OECD 국가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의사수도 0.93명으로 국가 평균 0.62명의 62%에 불과했다.

반면 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급성진료병상수는 7.1개로 OECD 평균인 3.8개보다 1.87배나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장비 역시 병상수 상황과 비슷하다.

5대 고가 의료장비 가운데 방사선치료장비만 OECD 평균보다 조금 적었을 뿐 전산화단층활영장치(CT)는 평균의 1.9배,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는 2.1배 많은 것으로 조사돼 병상수와 의료장비를 비롯한 의료자원 활용에 효율성을 가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보사연에 따르면 “OECD 국가 병상공급추세를 보면 급성병상 등이 감소하는 추제지만 우리나라는 급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건강보험 급여정책과 연계, 자연스럽게 통제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의료인력의 불균형 역시 심각해 합리적으로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별 적정기준 설정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연구보고서에는 전문의를 포함한 의사 8만1324명 가운데 서울에만 30.3%인 2만4681명이, 경기지역에 17.9%인 1만4586명이 집중돼 있었다.

보사연측은 “1차 진료 의사인력의 확충으로 의료인력을 구조조정 하는 등 의료전달체계상 진료권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으며 “과잉공급 상태의 병상 수급정책 등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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