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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성 무기로 해외시장 개척하는 병원들
[ 2010년 02월 25일 03시 22분 ]
최근 들어 전문병원의 해외진출 소식이 많아지고 있다. 대형병원도 제도적인 문제를 비롯해 여러 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병원들은 자신들만의 ‘전문성’을 무기로 해외 시장을 스스로 개척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개원가 해외진출의 선도격인 우리들병원, 예메디컬센터 등의 병원들은 "최고 수준의 기술ㆍ시설을 바탕으로 한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고 입을 모았다.
해외 환자들이 한국 의료기관을 찾는 이유는 흔히들 알고 있는 선진국에 비해 저렴한 의료비용 때문만이 아니라 한국의 뛰어난 ‘손’기술을 가진 의료의 질과 더불어 차별화된 의료시설 및 기기 등의 매력 때문이란 설명이다.
실질적으로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표 참조]
, 피부과, 성형외과, 안과, 척추수술, 산부인과 등 한국 의료인만의 높은 의료기술에 의해 특화된 병원들이 대부분이다.
큰 덩치의 종합적인 과를 포함하는 병원보단 오히려 한, 두 가지 핵심적 분야에 세계적인 전문성을 가진 작지만 내실 있는 병원들이 해외에서 통한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우리들병원 최건 원장은 최근 “전문병원은 특정 진료 영역에 있어 집중적인 전문성을 쌓고 이를 통해 국내에서 병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 것”이라며 “이와 함께 국내 1위라는 타이틀뿐만 아니라 다분한 노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특화 병원들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불임 전문 마리아병원측 역시 “중국은 불임치료 분야가 조금 뒤쳐져 있다”면서 “자연주기 시험관의 장점인 과배란 주사를 맞지 않아 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간단한 시술 절차 등을 통해 중국 환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불임 전문 병원으로 해외진출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을 짚어냈다.
해외진출에 두각을 나타내는 대부분의 병원들은 각 나라의 의료시장을 면밀히 분석, 국가별 의료법 및 동향, 문화 등의 성향 파악에도 중점을 뒀다.
관련 정보 부족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선 사전 지식 습득 및 현지 의료인력의 언어ㆍ문화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 대부분이다.
예메디컬그룹측은 “현지의사 그룹과의 관계 등 현지화 여부가 병원 성공 여부에도 영향을 주는 부분 중 하나”라면서 “언어와 문화차에 대한 부분은 시간을 가지고 장기적으로 봐야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전문병원의 수출은 대부분 민간주도형으로 이뤄졌다. 다양한 비즈니스 형태와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외국의 경우처럼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각도 많다.
2005년에 처음으로 발표된 한국 의료 산업화 경쟁력을 비교한 자료를 살펴보면
[표 참조]
, 투자규모와 제도적인 측면에서 일본, 중국, 미국과 대비 그 기울기가 큰 폭임을 알 수 있다. 현재는 정부가 의료산업 자본의 확대를 염두, 이전보다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상태다.
따라서 해외 환자 유치 등 의료관광을 주요 사업으로 염두 해 두고 있는 정부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보태진다면 현재 진출한 병원들의 성공 여부 판단은 아직 이르지만 그 시너지 효과는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의견이다.
우리들병원 최건 원장은 “초기 진출 단계에서 정부나 의료산업계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전략적으로 투자 접근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의 정보 및 네트워크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질 경우 민간의료기관이 해외진출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선영기자 ksy@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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