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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원서 의학 배우는 미국 의대생
[ 2010년 02월 25일 04시 00분 ]
1960년대 ‘미네소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의사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의료 연수의 수혜를 받은 지 50년 후, 미국의 의대생이 한국에 의학을 배우러 오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일리노이 미드웨스턴 대학에서 의학을 전공한 애슐리 페네란(Ashley Feneran/26세)양
[사진]
은 최근 서울아산병원 외국의대생교육프로그램(VISA)을 이용해 4주간의 연수를 마친 최초의 순수 미국인 의대생으로 기록됐다.
VISA(Visiting International Students at Asan) : 해외 일반대학 및 의과 대학에 재학 중이며 영어 또는 한국어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3개월 미만의 단기 연수를 제공하는 서울아산병원의 해외학생방문프로그램
2009년 개설된 서울아산병원 해외학생방문프로그램은 지난해 10명이 연수를 마쳤고, 올해 현재 14명 등이 지원한 상태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미국, 유럽 등 의료선진국의 한국인 교포나 한국인 유학생 등이 주로 관심을 보이며 지원한 상황이었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된 애슐리 페네란 양은 “미국 학회에 참석한 많은 의사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온 것을 보고 병원 웹 사이트를 방문해 알게 되었다”며, “내가 경험했던 최고의 연수라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애슐리 양은 4주간의 연수기간 동안 본인이 희망한 피부과에서 진료 및 치료, 학술활동 등의 모든 과정에 서브인턴 자격으로 참여하며, 서울아산병원의 높은 의료수준을 체험했다.
애슐리 양은 연수기간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것으로 “의사들이 환자의 신체적 문제 뿐만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인 부분에도 많은 신경을 쓰는 것”을 꼽으면서 “미국에 돌아가 이 같은 점에 대해 동료들과 함께 나누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 돌아가서 주위의 친구와 동료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적극 추천할 계획”이며, “재학 중인 미드웨스턴 의과대학과 서울아산병원 사이의 많은 교류가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 해외학생방문프로그램은 외국인 뿐 아니라 외국 대학에서 수학중인 한국 대학생들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그 동안은 해의 의대에 유학하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병원은 “이번 애슐리 양의 경우처럼 순수 외국인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어 서울아산병원의 국제적인 브랜드 제고에 한 몫을 하고 있으며, 프로그램을 거쳐 간 학생들이 전문 의료인이 됐을 때 국제적 협력, 인력교류, 해외 환자유치 등에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병원은 이어 “연수를 마치고 돌아간 학생들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나아가 한국의료의 수준을 의료선진국에 알리게 됨에 따라, 서울아산병원과 한국의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노은지기자 nej331@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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